[글로벌 비즈 브리핑] "MS, 이번주 AI PC 공개"·아이폰 더 얇아진다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5. 20.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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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MS, 21일 AI PC 공개"...'빌드' 행사 관전 포인트는?
▲아이폰 더 얇아진다..."내년 9월 출시 전망"
▲"테슬라, 中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휴머노이드 등장 빨라지나
▲'M7' AI 승자독식 위해 '올인'...R&D 비용 전세계 상장사 지출의 19%
▲'엔비디아 픽' 코어위브, 단숨에 10조원 조달

"MS, 21일 AI PC 공개"...'빌드' 행사 관전 포인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21~23일 개최하는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에서 인공지능(AI) PC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CNBC가 현지시간19일 보도했습니다.

AI PC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처리하는 데 적합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SW)를 갖춘 PC를 뜻합니다. 통상 AI 가속기나, 코어,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이 탑재됩니다.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생성형AI 작업을 처리하는 데 향상된 성능과 효율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CNBC는 MS의 경우 AI경쟁에서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거대한 PC 사용자 기반을 제공하는 윈도를 보유하고 있고,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AI PC에서 어떤 기능들을 탑재하게 될 지 더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의 이번 발표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새로운 AI모델 'GPT-4o'를 선보이고, 구글이 '제미나이'를 검색 기능에 탑재하는 초강수를 공개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이뤄집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올해는 AI가 모든 PC의 필수 기능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MS는 지난 3월 자체 AI 모델인 코파일럿을 키보드에 기본 버튼으로 탑재한 PC와 노트북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MS는 이와 함께 이번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코발트 100'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코발트 100'은 지난해 11월 공개한 고성능 컴퓨팅 작업용 중앙처리장치(CPU)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더 높은 효율성과 성능을 내도록 설계된 제품입니다.

MS는 "코발트 100은 시장에 나와 있는 다른 암(ARM) 기반 칩보다 40%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또 이번 개발자 회의에서는 MS의 AI 사업 최고 책임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무대에 나와 MS의 AI 전략에 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술레이만은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인 데미스 허사비스와 함께 '알파고'로 잘 알려진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입니다. 또 다른 AI 스타트업 인플렉션 AI를 창업한 뒤 지난 3월 MS에 영입됐습니다.

MS는 술레이만의 감독하에 구글 및 오픈AI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새로운 AI 언어 모델인 'MAI(마이)-1'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폰 더 얇아진다..."내년 9월 출시 전망"

'인공지능(AI)' 지각생에서 이른바 '괴물칩'으로 불리는 M4를 탑재한 아이패드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애플이 더 얇은 아이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18일 미국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애플이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을 더 얆은 버전으로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코드명 'D23'으로 불리는 이 모델이 아이폰 최고급 모델인 '프로 맥스'보다 비싼 가격에 책정 될 것으로 예상되고, 또 현재 'A19'로 불리는 최신 프로세서를 담은 다양한 디자인을 시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I 경쟁에 한발 뒤쳐졌다 평가받던 애플은 지난 7일 AI 특화 차세대 칩 'M4'를 선보이고, M4를 탑재한 태블릿 '아이패드' 신형을 18개월 만에 내놓으며 판 뒤집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열리는 연례개발자회의(WWDC)에서 AI를 탑재한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픈AI와 막판 협상에 나섰다는 보도도 나오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테슬라, 中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휴머노이드 등장 빨라지나

테슬라가 중국 현지에 자율주행 학습용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테슬라가 중국에서 협력사들과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논의 중이고, 또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인공지능(AI) 칩을 공급받기 위해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와 논의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테슬라는 그동안 중국에서 수집된 주행 데이터를 미국 등 외국으로 전송하기 위한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으려 노력해 왔는데, 이제는 이 데이터를 중국 내에서 처리해 자율주행을 위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현지에서 학습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것입니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기존에 추진해온 데이터 외부 전송 방안과 중국 내 데이터센터를 이용한 처리 방안 중 어느 쪽을 택할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두 가지 옵션을 병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수요가 세계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AI 신경망 학습을 통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이 기술을 활용한 로보(무인)택시,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등에 집중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옵티머스' 프로젝트를 위한 데이터, VFM(Vision Foundation Model)를 자율주행을 통해 수집하는 만큼 중국 데이터 활용 가능 여부가 향후 로드맵을 위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테슬라는 제조비용 절감을 위해 그간 큰 공을 들여온 기가캐스팅 공법에서도 손을 떼고, 슈퍼차저 부서 전원을 해고처리하는 등 고삐를 단단히 틀어쥐면서,

앞으로 단순히 전기차 판매 대수를 늘리는 것에서 벗어나, 자율주행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더 나아가 옵티머스 개발에 중점을 두기 위해 근본적인 전략을 다시 짜는 모습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는 테슬라의 슈퍼 컴퓨터 '도조'에 탑재할 차세대 반도체 칩 생산을 시작했고, 실적발표 당시 머스크는 이르면 올해 말 테슬라 공장에 옵티머스 배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M7' AI 승자독식 위해 '올인'...R&D 비용 전세계 상장사 지출의 19%

미국 뉴욕증시를 주도해 온 빅테크 그룹,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이 미래 핵심 산업인 인공지능(AI)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 세계 상장기업들이 지출한 연구·개발(R&D)에 지출한 비용 가운데 M7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2%에서 최근 19%로 대폭 확대했습니다다.

M7이 인수·합병(M&A)에 지출한 비용 역시 전체의 약 10%를 차지했습니다. 

AI 열풍이 영향을 미치면선데, 신문은 "기존엔 평균 비용으로만 보면 7개사와 나머지 493개사의 R&D 지출이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앞으로 몇 년 안에 AI 혁명의 승자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승자 독식’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그니피센트7이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7이 투자를 늘릴 수 있는 것은 그동안 막대한 현금을 쌓아둔 덕분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M7의 현금흐름은 연간 15% 증가한 반면, S&P500 소속 다른 493개사의 현금흐름 증가율은 연평균 5%에 그쳤습니다.

신문은 인터넷,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사업모델의 변혁, 그리고 AI 기술혁신에 맞춰 끊임없이 성장하려면 지속적인 투자가 필수”라며 “투자 여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들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짚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M7이 사실상 미국 뉴욕증시 상승세를 견인해온 만큼, 이들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면 뉴욕증시 역시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엔비디아 픽' 코어위브, 단숨에 10조원 조달
 

막대한 자금이 인공지능(AI)에 특화된 데이터센터로 몰리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선택을 받은 미국 AI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코어위브’(CoreWeave)는 최근 75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최근 부채 금융(debt financing)으로 세계적인 투자 회사 블랙스톤과 칼라일 그룹, 블랙록 등으로부터 75억 달러를 조달했습니다.

부채 금융은 주식 금융(equity financing)과 달리 지분을 넘기지 않아도 되지만, 이자 비용과 상환 의무가 발생합니다.

WSJ은 “민간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공동설립자는 “이번 대규모 금융 조달은 AI 인프라에 대한 시장의 끊임없는 욕구와 이들에게 최첨단의 혁신을 제공할 수 있는 코어위브 능력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코어위브는 이번 금융 조달을 포함해 지난 1년간 주식과 채권 투자자들로부터 120억 달러(16조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습니다.

코어위브는 이렇게 확보한 대규모 투자금으로 지난해 14개였던 AI 특화 데이터센터를 올해 그 두 배인 28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로 인생 역전에 성공한 스타트업’으로 급부상한 기업입니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코어위브는 지난해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받고, 대규모 GPU 공급 파트너십까지 맺으며 위상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엔비디아는 수요가 폭등한 GPU를 기존 클라우드 주요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아닌 코어위브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AWS나 MS 등이 GPU 부족으로 자체 AI 칩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하자, 그 반사 이익을 코어위브가 얻은 셈입니다.

빅테크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에 나섰습니다. MS와 오픈AI는 최근 2028년까지 1천억 달러(135조원)를 투입해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도 향후 15년간 데이터센터 건설에 약 1천500억 달러(약 202조원)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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