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휴머노이드 등장 빨라지나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5. 2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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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테슬라 매장에서 모델3의 내부 시스템을 둘러보는 고객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슬라가 중국 현지에 자율주행 학습용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테슬라가 중국에서 협력사들과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논의 중이고, 또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인공지능(AI) 칩을 공급받기 위해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와 논의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테슬라는 그동안 중국에서 수집된 주행 데이터를 미국 등 외국으로 전송하기 위한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으려 노력해 왔는데, 이제는 이 데이터를 중국 내에서 처리해 자율주행을 위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현지에서 학습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것입니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기존에 추진해온 데이터 외부 전송 방안과 중국 내 데이터센터를 이용한 처리 방안 중 어느 쪽을 택할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두 가지 옵션을 병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수요가 세계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AI 신경망 학습을 통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이 기술을 활용한 로보(무인)택시,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등에 집중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옵티머스' 프로젝트를 위한 데이터, VFM(Vision Foundation Model)를 자율주행을 통해 수집하는 만큼 중국 데이터 활용 가능 여부가 향후 로드맵을 위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테슬라는 제조비용 절감을 위해 그간 큰 공을 들여온 기가캐스팅 공법에서도 손을 떼고, 슈퍼차저 부서 전원을 해고처리하는 등 고삐를 단단히 틀어쥐면서,

앞으로 단순히 전기차 판매 대수를 늘리는 것에서 벗어나, 자율주행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더 나아가 옵티머스 개발에 중점을 두기 위해 근본적인 전략을 다시 짜는 모습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는 테슬라의 슈퍼 컴퓨터 '도조'에 탑재할 차세대 반도체 칩 생산을 시작했고, 실적발표 당시 머스크는 이르면 올해 말 테슬라 공장에 옵티머스 배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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