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탑승한 헬기 불시착…기상 악화 가능성에 생사확인 지연

홍란 2024. 5. 2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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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 뉴시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등 일행이 탄 헬기가 19일(현지시간) 불시착해 구조대가 급파됐다고 이란 현지 언론과 AP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사고의 정황이나 라이시 대통령 등 탑승객들에 대한 생사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동아제르바이잔주에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돌아가던 중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불시착 지점은 아제르바이잔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도시 졸파 근처로 이란 수도인 테헤란에서 북서쪽으로 약 600㎞ 떨어진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에너지 장관 등도 탑승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장에 구조대가 급히 파견됐지만 짙은 안개 등 악천후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내무부는 악천후와 험한 지형으로 구조대의 접근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국영 메흐르통신은 사고 직후 “짙은 안개 탓에 라이시 대통령이 타고 있던 헬기가 비상착륙했지만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다. 그는 자동차로 갈아타 육로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가 “대통령의 헬기가 불시착해 구조대가 여러 방향으로 접근을 시도하는 중”이라며 기사를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통령 수행자들을 태운 다른 헬기 2대는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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