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부 장악 니제르서 9월까지 완전철군…阿서 美영향력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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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오는 9월 15일까지 완전히 철군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니제르 군사정부가 미국과 군사 협정을 파기하고 그간 주둔했던 미 병력 1천여명 철수를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
성명은 다만 이번 철군 결정으로 니제르 경제 발전을 돕기 위한 양국의 관계에 영향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제르에서는 이미 프랑스가 철군한 상태며, 이 자리를 러시아군이 메우고 있다고 AP,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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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오는 9월 15일까지 완전히 철군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이같이 확인하고 안전한 철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니제르 군사정부가 미국과 군사 협정을 파기하고 그간 주둔했던 미 병력 1천여명 철수를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
미 국방부는 이미 병력 철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성명은 다만 이번 철군 결정으로 니제르 경제 발전을 돕기 위한 양국의 관계에 영향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사헬지역(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에 속한 니제르에선 지난해 7월 쿠데타로 군부가 정권을 장악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러시아와 새로운 안보 협정을 맺은 데 이어 올 3월 미국에 군사협정을 파기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니제르는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에 대항하기 위한 서방의 거점으로서 기능해 왔다.
니제르에서는 이미 프랑스가 철군한 상태며, 이 자리를 러시아군이 메우고 있다고 AP,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군이 니제르 철수를 공식화한 가운데 차드에 주둔 중인 미군 수십명도 조만간 철수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아프리카내에서 미국의 입지와 미군의 역할이 대폭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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