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없는 술 주세요”...3캔 3000원에 불티나게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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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업계가 연간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가운데 '저당·저알코올·저칼로리'인 3저(低) 맥주가 뜨고 있다.
건강관리를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맥주는 4.5도'라는 공식이 무너지고 더 순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맥주 내 알코올은 물론 칼로리와 설탕이 없는 '제로'를 강조한 무알콜 맥주 외에 일반 맥주보다 당류와 탄수화물 함량이 낮은 저칼로리 맥주까지 확대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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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콜 맥주, 편의점서 3개 3000원
일반 맥주보다 최대 50% 저렴해
올들어 연간 600억원 규모로 성장
저도수 맥주 등장하면서 경쟁 격화
CU, 1.5도 맥주로 2030대에 인기
OB는 프리미엄 저칼로리 맥주 출시
19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 8일 출시한 ‘1.5도 맥주’는 출시 8일만인 지난 16일까지 약 8000개 이상 팔려 나갔다. 이 기간동안 ‘1.5도 맥주’는 355ml 기준 국산 맥주 15종 가운데 판매량 5위에 올랐다.
CU 관계자는 “‘1.5도 맥주’가 틈새 시장을 파고 들어 새로운 음주 소비층의 수요를 이끌어 내고 있다”면서 “저알콜 맥주에 대해 특히 20대의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맥주 업계는 최근 홈술족을 중심으로 무알콜 또는 저알콜 제품을 선호하는 ‘NoLo(No and Low Alcohol)’ 트렌드가 눈에 띄게 부상하면서 관련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맥주 내 알코올은 물론 칼로리와 설탕이 없는 ‘제로’를 강조한 무알콜 맥주 외에 일반 맥주보다 당류와 탄수화물 함량이 낮은 저칼로리 맥주까지 확대되는 중이다.
오비맥주는 2002년 미국에서 출시한 저칼로리 프리미엄 맥주 미켈롭 울트라를 공식 출시했다. 미켈롭 울트라는 330ml 기준 89kcal로 일반 캔맥주(355ml) 칼로리인 150kcal에 절반 수준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가벼운 바디감과 상쾌한 맛을 무기로 미국 판매량 2위에 오른 미켈롭 울트라는 알콜 도수가 4.2도로 스포츠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즐기기에 부담이 덜하다”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미켈롭 울트라 외에도 카스 프레시 보다 열량이 33% 낮은 25kcal(100㎖ 기준)이면서 4.0도인 ‘카스 라이트’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2월 프리미엄 라이트 비어인 ‘에스 라이트’를 리뉴얼해 출시했다. 알코올 도수는 3.8도이며 칼로리는 100㎖당 26kcal이다. 최근에는 ‘테라’의 저칼로리 버전을 개발해 출고 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알콜 맥주 시장도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3캔 3000원’이라는 파격 세일에 나서고 있다.
국내 대표 무알콜 맥주인 하이트진로음료의 ‘하이트제로 0.00’과 오비맥주의 ‘카스 0.0’은 이달 동안 편의점서 ‘3캔 3000원’ 할인 경쟁에 돌입하며 치열한 점유율 다툼 중이다.
전세계적으로도 무알콜 맥주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입맥주들도 국내에 속속 들어오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전세계 판매 1위 스타우트 브랜드인 기네스의 무알콜 맥주 ‘기네스 0.0’을 아시아 최초 한국에서 출시했다. 칭따오는 2020년 수입 맥주 브랜드 최초로 국내에 무알콜 맥주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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