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담담히 써낸` 첫 회고록 출간하자마자 단숨에 베스트셀러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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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첫 회고록이 출간과 동시에 주요 온라인서점들에서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통령 재임 중 추진했던 외교·안보 정책의 소회가 담긴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는 지난 17일 대중에 공개됐다.
문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미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면서 느낀 고충을 비중 있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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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첫 회고록이 출간과 동시에 주요 온라인서점들에서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알라딘에서는 2위, 예스24에서는 7위에 랭크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통령 재임 중 추진했던 외교·안보 정책의 소회가 담긴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는 지난 17일 대중에 공개됐다.
문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미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면서 느낀 고충을 비중 있게 담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 차례나 남북정상회담을 하게 된 과정은 성과로 자평하면서도 북미 정상 간 '핵 담판'이 소득 없이 끝난 '하노이 노딜'에는 큰 안타까움을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북한의 잇단 도발 속에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로 중재자 역할이 시작됐다고 돌아봤다.
회고록에는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쓴소리도 실렸다. 문 전 대통령은 "균형 외교는 안보를 위해서나 경제를 위해서나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생존전략"이라며 "과거 역사에서 또한 근래에 편향된 이념에 사로잡힌 편중·사대외교로 국난을 초래한 것은 통탄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육군사관학교에 있던 홍범도 장군 등 독립·광복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선 "독립운동사를 안다면 홍범도 장군의 위업에 이의가 있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사람들이 제대로 공부를 안 해서 그럴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독립군과 광복군의 혼을 계승해야 할 우리 군의 정신에 큰 상처가 됐고, 군의 정치적 중립에도 적지 않은 상처를 입혔다"며 "이렇게 쩨쩨하고 못났나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잼버리 사태'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다. 문 전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추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막식 리허설 당시 청와대 직원들이 함께 참관하고 보고하도록 지시했다며 "잼버리 대원들이 캠핑하는 곳에서 대통령실이 체험·점검했다면 실패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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