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OTT 지각변동 예고, 누가 넷플릭스 아성에 도전할 것인가?

장정우 2024. 5. 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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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4년 05월 18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조한 NEW ID 상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 뉴미디어 트렌드입니다. 오늘도 트렌드를 사랑하는 분이죠. 김조한 NEW ID 상무와 만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조한 NEW ID 상무(이하 김조한) > 안녕하세요.

◇ 최휘 > 최근 디즈니가 워너브라더스와 콘텐츠 묶음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했네요? 이게 그러면 디즈니를 구독하면 디즈니 콘텐츠와 디스커버리 콘텐츠. 양사 콘텐츠를 다 볼 수 있는 건가요?

◆ 김조한 > 네. 물론 합병이 되는 형태는 아니고. 서비스 내에서 추가금을 내면 맥스라고 하는 서비스를 추가금을 내면 볼 수 있게 하는 번들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발표입니다.

◇ 최휘 > 그러니까 두 OTT가 합쳐진다. 합병은 아니고 이 콘텐츠만 같이 볼 수 있게 하는 거군요. 경쟁이 치열해져서일까요? 자구책으로 스트리밍 업체 간 이렇게 연합 상품 묶음 상품을 내놓는 게 추세인 것 같아요. 디즈니뿐만이 아니라면서요?

◆ 김조한 > 네. 그런데 디즈니뿐만 아니라 디즈니에 이제 별도 서비스였던 플루라는 서비스가 있어요. 디즈니에서 운영하고 있는. 거기 같은 경우는 맥스, 아까 얘기했던 맥스, 그 다음 파라마운트 플러스. 그리고 다양한 OTT 서비스들을 하나의 기본 서비스 하나에 추가할 때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해서 지금 다양한 번들 상품이 나오고 있고요.

◇ 최휘 > 그런데 비용을 조금만 더 내면 다른 OTT 업체의 콘텐츠까지 볼 수 있으니까 이용자 입장에서는 반길 만한 소식인 것 같네요?

◆ 김조한 > 그렇죠. 이게 이미 이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넷플릭스가 하면서 사실 미디어 플랫폼 전쟁, 스트리밍 전쟁의 끝을 향해 가고 있는 느낌이에요. 무슨 얘기냐 하면 넷플릭스의 아성은 무너뜨리기가 어려워졌어요. 독보적인 1등이고. 더 이상 자기네들은 구독자 발표도 하지 않겠다. 신규 구독자 수가 얼마나 증가했는지도 발표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건 사실상 승인 선언이거든요.

◇ 최휘 > 그렇군요.

◆ 김조한 > 그러다 보니까 그 밑에 있던 경쟁하던 OTT들도 살아남으려면 이제 더 이상 경쟁이 아니라 적은 딱 하나인 거죠. 넷플릭스 하나에 있는 거고. 우리들이 살아남으려면 손을 잡는 방법밖에 없다 라고 보고 진행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 게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비슷한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는 것들은 전 세계적인 추세인 것 같습니다.

◇ 최휘 > 그렇군요. 지금 한국 OTT 업계 말씀해 주셨는데. 티빙과 웨이브도 합병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 김조한 > 그렇죠. 지금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그런데 이거는 번들 상품이 아니라 아예 그냥 회사를 합치겠다고 하는 거는 되게 독특한 케이스죠. 전 세계적으로 그렇게 있던 거는 HBO 맥스와 디스커버리 플러스를 합쳤던 워너브라더스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그거와 비슷한 케이스로 우리나라 지금 2등 혹은 2, 3, 4등 중에 이제 두 가지를 하고 있는 티빙과 웨이브가 지금 합병한다는 건 작년부터 발표가 났고, 지금 최근에 발표된 것들을 보면, 올해 안에 그런 상반기 안에 합병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들도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최휘 > 올해 상반기 안에요?

◆ 김조한 > 네.

◇ 최휘 > 그러면 어떨까요?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에 성공하게 되면. 지금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다는 압도적 1위 넷플릭스에 대항할 수 있을까요?

◆ 김조한 > 대항은 할 수 있죠. 지금 미국에서도 넷플릭스와 어떻게 보면 큰 경쟁을 하는 아마존 같은 경우는 이거 자체가 메인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이 사업에 계속 이미 구독자는 다른 쇼핑에 의해서 사용자들이 계속 들어오는 형태여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 쿠팡도 야금야금 스포츠 중계건 때문에 계속 경쟁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 넷플릭스를 견제할 수 있을 만큼 수준이 올랐고, 티빙도 최근에 KBO 야구 중계 하게 되고, 또 웨이브도 독점 애니메이션 같은 것들을 많이 보이면서 사실 자기들만의 어떻게 보면 합병을 하지 않더라도 합병했을 때 자체적으로도 사용자를 가입자 수를 늘리는 여러 가지 장치들을 마련했는데. 둘이 합친다면 확실하게 시너지는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 최휘 > 지금 합병 성사까지 큰 산이 남아 있다고 들었어요. 공정거래위원회의 합병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공정위가 지금 이 둘의 합병을 어떤 시선으로 보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일 것 같아요.

◆ 김조한 > 최근에 공정위가 기업결합 심사기준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플랫폼의 특성을 고려해서 네트워크 효과를 심사 기준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디지털 기업의 결합으로 인한 직관적인 M&A 효과가 있느냐? 이게 만약에 둘이 합쳤는데, 결국 합친 게 그렇게 크면 의미 없고, 뭐 우리가 생각했을 때 1 + 1이면 적어도 1.5가 되느냐. 그리고 이게 정말로 시장에다 좋은 영향을 줄 거냐. 아니면 오히려 시장 경쟁보다는 시장 자체가 축소되는 거냐 이런 것들을 보고 결정할 거라고 하고 있고요. 사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각각의 플랫폼들이 어떤 계획이나 이런 것들을 좀 준비해서 계속 어필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휘 > 올해 상반기에 합병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하니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로서 만약에 이 둘이 합쳐지면 가장 기대해 볼 수 있는 효과 하나만 꼽아주신다면요?

◆ 김조한 > 결국에는 소비자들의 어떤 주머니가 좀 가벼워지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티빙과 웨이브를 2개를 다 본다고 했을 때에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비용이 결국에는 주머니가 점점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비용이 예전에 우리가 생각하는 유료방송이나 이런 거의 비용보다 훨씬 높아진 지 오래됐는데. 그거에서 돈 때문에 시청을 못하던 소비자들에 대해서 결국에는 더 많은 콘텐츠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거고요.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결국 더 나은 서비스 결국에는 서비스들이 늘어나는 추세가 아니라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나, 그 서비스가 갖고 있는 콘텐츠라든지 경쟁력이나 이런 것들을 점점 더 효율화시키는 작업들을 통해서 고객 경험에 있어서는 좀 더 나은 방법으로 접근하지 않을까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최휘 > 그럼 다른 이야기도 해볼게요. OTT 애플 TV를 운영하는 애플이 최근 미국 할리우드의 주요 제작사에 새로운 보상 모델을 제시하겠다라고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어떻게 달라지는 건가요?

◆ 김조한 > 보통은 우리가 이게 어떻게 보면 당연했던 모델입니다. 예를 들면 티빙이라든가 웨이브 같은 경우는 그 성과에 따른 RS 수익을 매출을 분배해주는 모델이 있었는데요.

지금 대부분 이런 SVOD라고 하는 월정액 서비스에 대해서는 고정된 보상, 매출액. 예를 들면 제작비의 몇 프로를 추가해 줄게 이런 식으로 해서 이제 하고, 아무리 성과가 좋다고 하더라도 그거에 대해서 뭔가 수익으로 분배되지 못하니까 제작사들에게 박탈감 같은 것들이 있었던 건 사실이거든요. 오징어 게임 때문에 넷플릭스는 얼마 정도의 수익을 얻었는데, 제작사는 얼마밖에 돌아가지 않았다. 이런 얘기들로 한국에서도 많은 이슈가 됐었잖아요? 그런 부분에 따라서 기존에 구매한 비용 외에도 콘텐츠가 잘 됐을 경우에는 성과에 따라 보상을 더 추가로 해주겠다라고 해서 오히려 애플TV를 선택하지 않는 제작사나 이런 데들이 분명히 있을 건데. 그들이 좀 더 애플 tv에 대해 관심을 갖고, 콘텐츠를 좀 더 좋은 콘텐츠를 넷플릭스나 맥스라든지 다른 플랫폼들보다도 애플TV를 먼저 접근할 수 있게. 그러니까 창작자들한테 뭔가 혜택을 더 주면서 수익을 더 많이 가져갈 수 있게 해주겠다. 이런 약간 보상책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 최휘 > 그러니까 지금은 아무리 작품이 세계적으로 흥행을 해도. 이 그 수익을 제작사와 감독이 거의 공유를 받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흥행 정도에 따라서 제작진에게 수익을 분배해 주겠다라는 거군요?

◆ 김조한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 시리즈 마블 시리즈를 만들 때, 극장 수익에 얼마를 추가로 받는 수익을 계약을 해서 어마어마한 돈을 번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나중에 마블에서는 부담스러워서 아이언맨을 더 이상 같이 가지 못하네, 마네 이런 얘기들이 나온 것처럼. 사실 기존에 있었던 미디어 사업의 구조를 이어가서. 기존, 옛날. 어떻게 보면 제작사들은 예전부터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던 사람들이다 보니까. 그들한테 친숙한 모델을 제공해서 더 많은 낙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하겠다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 최휘 > 네. 넷플릭스와 다른 OTT 업체들도 이런 새 보상 기준을 궁리해 왔는데. 이렇게 보상안을 실제로 마련해서 발표한 건 애플이 처음이라고 하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애플의 이번 새 보상안이 잘 정착되면, 앞으로 OTT업계 전반의 수익 구조 변화가 생길 수 있을까요?

전망해 주신다면요?

◆ 김조한 > 이런 것들을 정말로. 이렇게 되면 문제는 예전처럼 비싸게 콘텐츠를 사던 것들보다는 콘텐츠 구매에 있어서 앞으로 좀 더 효율적인 구매가 벌어질 거라는 얘기들이 많이 있어요. 왜냐하면 플랫폼보다 콘텐츠가 더 많은 시대가 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예전에는 일단 경쟁 때문에 비싸게 주고 사던 게, 가격을 자기들이 생각할 때는 합리적으로 주고 잘 되면 더 줄게라고 하는 모델들이 안착이 된다고 하면. 경쟁력 있는 창작자들은 더 많은 돈을 벌 수도 있겠지만. 경쟁력이 없고,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던 어떻게 보면 비효율적인 제작비는 높은데, 콘텐츠는 재미가 없다든지 이러면. 회사 운영에도 되게 어려움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 최휘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조한 > 네. 감사합니다.

◇ 최휘 > 김조한 NEW ID 상무와 함께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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