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방선거 공천권 쥔 시도당위원장, 선거해야”
[KBS 광주]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주에서 열린 당원 행사에서 지방선거 공천권을 쥔 시·도당 위원장을 합의가 아닌 선거로 뽑았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선거에서도 당원 투표권을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호남의 경쟁 구도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18 기념식을 마치고 호남의 당원들과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의장 선거에서 이른바 명심이나 강성 당원들의 생각과 다른 결과가 나온 상황을 의식한 듯 민주당은 당원 중심 정당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2년 뒤 지방선거 공천을 좌우할 시·도당 위원장도 당원들의 투표로 뽑자고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도당 위원장들도 협의에 의해서 이렇게 선정하는 것보다는 가급적 당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선거를 실제로 통해서 하면 좋겠다…."]
또 이 선거 역시 당원의 표를 더 반영하는 쪽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시·도당 위원장 선거도) 평균을 기준을 삼아서 대의원의 한 표가 권리당원의 몇 배 이상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안을 이미 준비해 놨고요."]
이 대표와 지도부의 이런 발언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다음 시·도당위원장 선출 구도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광주는 일찌감치 친명 원외인사인 강위원 특보가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당선인들 내부에서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거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당원 투표권 강화는 현역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남도 주철현, 김원이 두 재선 의원이 전·후반기를 협의하는 안이 유력했지만 선거로 뽑자는 이 대표의 발언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최병천/신성장경제연구소장 : "당원 민주주의라는 명분에도 맞고 친명의 영향력을 그립감을 높이는 거죠. (영향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뭐 양수겸장인거죠."]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도 정작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 호남 시도당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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