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 올림픽 예선 1차 콤바인 남자부 우승

전영민 기자 2024. 5. 19. 2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도현은 오늘(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승에서 총점 134.5점(볼더링 34.5점+리드 100점)으로 알베르토 히네스 로페스(스페인·124.5점)와 아담 온드라(체코·124.1점)를 따돌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습니다.

예선 1위로 결승에 진출한 이도현은 먼저 치른 볼더링 결승에서 4개의 과제를 모두 완등에 실패, 34.5점으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지만 리드 결승에서 멋지게 뒤집기에 성공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파리 올림픽 예선 1차 대회 스포츠클라이밍 남자부 콤바에서 우승한 이도현(가운데) 

한국 남자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이도현(블랙야크·서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 1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파리행 티켓 확보'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도현은 오늘(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승에서 총점 134.5점(볼더링 34.5점+리드 100점)으로 알베르토 히네스 로페스(스페인·124.5점)와 아담 온드라(체코·124.1점)를 따돌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습니다.

함께 출전한 베테랑 천종원(노스페이스·경기도청)은 22위, 송윤찬(도래울고)은 31위에 그쳤습니다.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출전권은 두 차례 예선 시리즈 성적을 합산해 콤바인 20장(남자 10장·여자 10장), 스피드 10장(남자 5장·여자 5장)이 배분됩니다.

이에 따라 1차 대회에서 남자부 정상을 차지한 이도현은 오는 20∼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QOS 2차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습니다.

예선 1위로 결승에 진출한 이도현은 먼저 치른 볼더링 결승에서 4개의 과제를 모두 완등에 실패, 34.5점으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지만 리드 결승에서 멋지게 뒤집기에 성공했습니다.

이도현은 '올림픽닷컴'과 인터뷰에서 "트로피가 너무 무거워요. 한 10㎏은 되는 것 같아요"라고 너스레를 떤 뒤 "인생 목표 자체가 올림픽인데, 이렇게 우승함으로써 올림픽 출전에 한발짝 가까워졌다는 게 너무 좋다"고 했습니다.

그는 "주 종목이 리드인데, 그동안 월드컵에서 볼더링 성적이 좋고 리드에서 잘하지 못해서 사람들이 나를 볼더링 선수로 여겼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내가 리드 선수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자부 콤바인 결승에서는 서채현(노스페이스·서울시청)이 총점 134.3점을 따내 1위를 차지한 브룩 라부투(미국·140.9점)에 6.6점 차로 밀려 준우승했습니다.

볼더링 결승에서 54.2점으로 7위에 그친 서채현은 주 종목인 리드 결승에서 43+을 기록, 8명의 결승 진출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따내며 단숨에 순위를 종합 2위로 끌어올렸습니다.

함께 나선 '암벽 여제' 김자인(더쉴)이 11위에 오른 가운데 서예주(신정고)가 26위, 사솔(중부경남클라이밍)이 34위에 랭크됐습니다.

한편, 전날 끝난 여자부 스피드에서는 정지민(노스페이스·서울시청)이 6위를 차지한 가운데 성한아름(중부경남클라이밍)과 노희주(부산패밀리산악회)는 각각 25위와 27위에 그쳤습니다.

남자부 스피드 종목에서는 신은철(더쉴)과 정용준(대구시체육회)이 각각 12위와 26위로 밀렸습니다.

(사진=대한산악연맹 제공,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