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밤새 ‘클러빙’·상상력 동원… 한강공원 드러누운 ‘꿀잠 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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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경기 화성에서 왔다는 김지윤(20)씨는 "대회 시작 3시간 전에 도착해 기다렸다"며 "남들보다 잠을 더 잘 자기 위해 이틀 동안 밤새 '클러빙'(클럽에 가기)을 즐겼다"고 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현대인들의 심리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불면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잠을 잘 자려면) 일반적으로는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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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 차림 국내외 시민 95명 참가
10대부터 50대까지 남녀노소 즐겨
심박수 편차 큰 대학생 우승 기쁨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대회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잠자기 비법을 온몸으로 보여줬다. 경기 화성에서 왔다는 김지윤(20)씨는 “대회 시작 3시간 전에 도착해 기다렸다”며 “남들보다 잠을 더 잘 자기 위해 이틀 동안 밤새 ‘클러빙’(클럽에 가기)을 즐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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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누가 낮잠 잘 자나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 ‘한강 잠퍼자기 대회’에서 수면 안대를 낀 참가자들이 편안한 자세로 ‘에어 소파’에 누워 잠을 자고 있다. 연합뉴스 |
참가자들은 팔목에 밴드를 차고 30분 단위로 심박수를 측정했다. 통상 잠이 들면 심박수가 20∼30% 떨어지는데, 대회 시작 전과 비교해 심박수의 편차가 큰 참가자를 우승자로 정했다.
이날의 ‘잠 최고 고수’는 대학생 양서희(24)씨였다.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에 평소 침대맡에 두던 캐릭터 인형을 안고 온 양씨는 “나도 잠을 잘 자지 못하는 편인데, 그럴 땐 무언가에 몰입하는 상상을 한다”고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에서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사람은 2018년 85만5025명에서 2022년 109만8819명으로 28.5% 늘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현대인들의 심리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불면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잠을 잘 자려면) 일반적으로는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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