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 주행 성능에 정숙함까지 … “궁극의 퍼포먼스카”

채명준 2024. 5. 19. 21: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벤츠 ‘AMG S 63 E 퍼포먼스’ 타보니
AMG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대형 세단
제로백 3.3초 불과… 폭발적 질주력 갖춰
고속 주행에도 외부 진동·흔들림 최소화
미끄러지듯 편안한 승차감 제공 인상적
바닥에 착 붙는 안정적 곡선 주행도 압권

“S 시리즈의 정숙함에 AMG의 역동적 퍼포먼스까지 담았습니다.”

16일 벤츠코리아가 경기 용인에 있는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개최한 ‘AMG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 새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S 63 E 퍼포먼스’의 조수석에 앉자 전문 드라이버가 액셀에 발을 올리며 한 말이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육중한 차량이 앞으로 튀어나가며 계기판 속도계가 순식간에 세 자릿수를 돌파했다. S-클래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춘 모델이라는 설명이 과언이 아니었다.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이 차의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 소요 시간은 단 3.3초에 불과하다.

S 63 E 퍼포먼스는 AMG가 만든 국내 첫 번째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대형 세단이다. 612마력 V8 4.0ℓ 가솔린 터보 엔진에 190마력 영구 자석 동기식 모터를 달아 합산 802마력, 최대 토크 124.3 kgf-m의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 만큼 주행 내내 강력한 힘이 느껴졌다.
S 63 E 퍼포먼스. 용인=채명준 기자
스포츠카와 같이 폭발적인 질주를 하면서도 S-클래스 특유의 편안한 주행도 갖췄다. 고속 주행에서도 외부의 진동과 흔들림이 최소화돼 미끄러지는 듯한 주행으로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했다. 140∼160㎞/h의 속도로 주행함에도 엔진 소리 외에 잡음이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공기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외관을 설계하고, 문과 창문의 방음재 등을 활용해 풍절음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코너링이 다른 모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끄러웠다. 속도를 크게 줄이지 않았음에도 차체가 뜨지 않고 바닥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안정감 있는 곡선 주행을 선보였다. 높은 속력에도 이처럼 안정적인 코너링이 가능한 까닭은 AMG 퍼포먼스 4매틱 및 완전 가변형 사륜구동 시스템 덕이다. 아울러 △에어 서스펜션과 어댑티브 조정 댐핑 시스템 기반의 AMG 라이드 컨트롤 플러스 서스펜션 △순수 전기 모드 포함 총 7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는 AMG 다이내믹 셀렉트 △약 3도의 뒷바퀴 조향각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등의 주행 지원 기능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날 GLC 43 4매틱 시운전 기회도 가졌다. 중형 SUV인 GLC에 스포티한 외관과 AMG 드라이빙 퍼포먼스가 결합된 모델이다. 넉넉한 내부에 민첩함까지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 차다.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이 부착돼 최고출력 421마력을 낸다. 거기에 9단 자동 변속기까지 있어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단 4.8초에 도달한다.

차량 내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스피드를 즐기기 위한 ‘S+’, 편안한 주행을 위한 ‘C’ 모드 등을 선택해 주행 스타일에 맞는 차량 상태를 만들 수 있다. C모드를 S+모드로 전환하자 고요했던 엔진이 갑자기 ‘웅웅’ 소리를 내며 가슴을 때렸다. 그 상태에서 액셀을 깊숙이 밟자 중형 SUV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속력이 붙기 시작했다. 시야만 높을 뿐 스포츠카를 운전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빠른 속도만큼 제동도 강하고 안정적이었다. 150㎞/h가량 속도를 내다 급커브 길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강하게 누르자 속력은 순식간에 두 자릿수로 떨어져 부드러운 코너링이 가능했다. 첫 번째 바퀴에서 ‘속도가 잘 줄어들까’, ‘차체가 들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소심하게 운전했지만, 두 번째부터는 더 과감하게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킬리안 텔렌 벤츠코리아 제품 부문 부사장은 “서킷에 오른 GLC 43 4매틱, GLB 35 4매틱, S 63 E 퍼포먼스 모두 궁극의 퍼포먼스카”라면서 “AMG는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델 포트폴리오 다변화부터 브랜드 체험 시설 및 프로그램 구축으로 국내 고성능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