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청년, 동호’ 칸서 기립박수

김미주 기자 2024. 5. 1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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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자, '영화 청년'은 눈물을 보였다.

공식 석상에서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전 이사장)의 눈물을 본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 청년, 동호' 상영 직전 원래 일정을 잠시 멈추고 상영장을 찾아 이 작품에 관해 설명했다.

김량 감독은 이날 무대인사에서 "BIFF는 아시아의 칸영화제이다. 그 BIFF를 만든 주역이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이라고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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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제작다큐 세계 첫 공개


- 현지 영화인들 열렬히 환호
- 칸 집행위원장 상영장 찾아

영화가 끝나자, ‘영화 청년’은 눈물을 보였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제77회 칸영화제에서 ‘영화 청년, 동호’가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뒤 주연인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김채호 PD


공식 석상에서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전 이사장)의 눈물을 본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관객은 모두 일어나 김 전 위원장과 김량 감독을 향해 몇 분간 뜨거운 기립박수를 보냈다.

국제신문이 제작하고 김량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Walking in the movies)가 지난 16일 밤(현지시각) 제7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첫 상영(월드 프리미어)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 영화는 올해 칸영화제의 칸 클래식 부문에 공식 초청돼 이날 팔레 드 페스티벌 내 브뉘엘 극장에서 세계 영화인 앞에 공개됐다. 팔레 드 페스티벌은 칸영화제가 열리는 심장부이다.

김 전 위원장은 관객의 뜨거운 호응에 박수로 화답하며 김량 감독과 악수를 나눴다. 두 사람은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인사한 뒤 “후련하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영화 청년, 동호’는 김 전 위원장의 영화인생을 담담히 반추하며 그가 부산·아시아·세계 영화계에 일으킨 놀라운 변화를 재조명한 다큐멘터리로, 국제신문이 제작을 맡았다. 이 작품은 1937년생 김 전 위원장이 영화진흥공사 사장과 문화부 차관을 거쳐 BIFF 창설 등으로 이어간 과정을 배우 예지원 씨의 내레이션으로 펼쳐 보였다.

칸영화제 측은 BIFF를 통해 아시아 영화가 세계로 오가는 다리를 놓은 ‘거인’ 김동호를 특별히 예우했다.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 청년, 동호’ 상영 직전 원래 일정을 잠시 멈추고 상영장을 찾아 이 작품에 관해 설명했다. 크리스티안 쥰 부집행위원장도 비슷한 시각 브뉘엘 극장을 찾아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상영을 45분 앞둔 시점에는 극장 근처에서 관객과 ‘영화 청년, 동호’ 관계자가 환담하는 칵테일 파티가 마련되기도 했다.

김량 감독은 이날 무대인사에서 “BIFF는 아시아의 칸영화제이다. 그 BIFF를 만든 주역이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이라고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프랑스 칸=김미주 기자 김채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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