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ELS 투자자 ‘대반전’…지수 급반등에 손실 다 메꿀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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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5000선 아래까지 급락했던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가 지난달부터 6000선을 뚫고 연일 상승하면서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19일 매일경제가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상품을 판매한 6개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을 대상으로 홍콩 H지수 지수대별 ELS 손실 예상액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홍콩 H지수가 7000선을 유지할 경우 5월 15일부터 연말까지 예상손실액은 650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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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매일경제가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상품을 판매한 6개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을 대상으로 홍콩 H지수 지수대별 ELS 손실 예상액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홍콩 H지수가 7000선을 유지할 경우 5월 15일부터 연말까지 예상손실액은 6508억원으로 집계됐다. 만약 H지수가 7500까지 오르면 손실은 3분의 1 수준인 2344억원으로 줄어들고, 8000을 찍을 경우 884억원까지 내려간다.
홍콩 H지수는 4월 중순 이후 상승중이다. 올해 1월 4900선까지 떨어져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4월부터 상승하면서 지난 16일에는 6900선을 회복했고, 17일에는 종가 기준 6934포인트를 찍었다.
ELS 상품은 H지수 등 추종하는 주가지수의 방향성에 따라 손실과 이익이 정해진다는 특성을 갖는다. 만기 시 지수가 가입 당시의 65~70% 이상일 때 원금을 보전받을 수 있는데, 홍콩 H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빠르면 6월, 늦어도 8월부터는 오히려 이익을 보며 상환할 수도 있는 것이다. H지수가 7000선을 유지할 경우 8월, 7500선을 찍으면 7월, 8000선을 기록하면 6월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상품에 투자한 사람들은 손해를 보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6대 시중은행에서 지난 5월 14일 이전 만기가 도래한 ELS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의 경우 총 3조1327억원의 손실을 봤다. 이들은 금융감독원이 지난 3월 발표한 홍콩H지수 ELS 분쟁조정기준안을 기반으로 은행들과 협의해 배상을 받게 된다. 현재 배상절차가 진행중이며, 은행들의 대표 사례 각 1개에 대해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배상 비율을 결정했는데, 배상비율은 30~65%로 제시됐다.
다만 이미 손실이 확정된 투자자들 중 일부는 집단소송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들은 은행의 불완전판매 등을 지적하며 손실액 100%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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