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여왕' 박현경 "5월에만 3승 거둬 좋아요...앞으로 시즌 목표 2개 더 남아" 활약 예고

이태권 기자 2024. 5. 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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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 퀸 등극으로 '5월의 여왕'에 오른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박현경은 19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 결승전에서 이예원(21·KB금융그룹)을 1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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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현경. 사진┃STN뉴스 손진현 기자

[춘천=STN뉴스] 이태권 기자 = 매치 퀸 등극으로 '5월의 여왕'에 오른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박현경은 19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 결승전에서 이예원(21·KB금융그룹)을 1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해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클래식 이후 7개월여만에 거둔 우승이다. 시즌 첫 승이자 KLPGA투어 통산 5승째이기도하다. 박현경은 "2년 연속 매치플레이 결승에 오르기가 쉽지 않은데 하늘이 우승하라고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기분이 들어서 감사한 우승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도 박현경은 결승에 올랐지만 '동갑내기' 성유진(24·한화큐셀)에 초반부터 리드를 내주며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박현경은 이날 초반부터 홀로 버디를 2개 잡아내는 등 3홀 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 들어 퍼트가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2연속 버디를 잡으며 다시 1홀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박현경은 "상대가 (이)예원 선수여서 리드를 잡고 있어도 긴장이 됐다. 후반에 퍼트가 흔들리면서 17번 홀 세컨 샷에서는 여기까지인가 싶었다"고 털어놓으며 "마지막 홀에서도 (이)예원 선수가 그 거리에서 좀처럼 퍼트 실수를 하지 않아서 무조건 넣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나한테 버디 기회가 오니 심장이 터질 정도로 떨렸다"고 승부처를 돌아봤다.

이어 박현경은 "아이언 샷과 웨지 샷이 생각한대로 핀에 많이 붙어서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특히 캐디백을 메주시는 아버지가 저를 좀처럼 인정하시지 않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샷을 보고 감탄을 하셨다"고 우승의 비결을 설명하며 "5일간 7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는데 전지훈련에서 일주일에 6번씩 땀을 정말 많이 흘리면서 체력 훈련한 것이 오늘 빛을 발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19일 막을 내린 2024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른 박현경. 사진┃STN뉴스 손진현 기자

덕분에 시즌 9번째 대회만에 우승을 거둔 박현경이다. 특히 박현경은 첫 승을 거둔 2020 KLPGA챔피언십을 비롯해 2021 KLPGA챔피언십,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KLPGA투어 5승 중 3승을 5월에 올렸다. 이쯤되면 '5월의 여왕'이라 불릴 만 하다.

박현경은 "지난 해 2개 대회를 남기고 첫 승을 신고했는데 그 전까지 시즌 내내 엄청 조급함이 생겼다. 올해는 마음 고생을 하지 않기 위해서 상반기에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6주간 전지훈련에 다녀온 뒤에도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을 했다"고 밝히며 "5월을 좋아하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5월에만 3번 우승을 했다. 그래서 더욱 기분이 좋다"며 밝게 웃었다.

상반기 우승으로 뜻한 바를 이뤄 홀가분할 법 하지만 아직 박현경에게는 2가지 시즌 목표가 남아있다. 바로 대상 수상과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박현경은 "벌써 투어 6년차가 됐는데 항상 대상이라는 타이틀이 욕심이 났다. 우승을 정말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 누구보다 꾸준히 톱10에 들 자신이 있어서 대상이 더욱 탐이나고 올해도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로운 도전도 한다. 이달 말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할 계획을 밝힌 박현경은 "전지훈련 말쯤에 결정을 했다. 2018년 고3 때 출전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경험 삼아 예선 통과를 목표로 출전했다면 이번에는 그보다 조금 높은 목표를 잡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출국 전에 좋은 에너지를 얻고 가는 것 같다"며 US여자오픈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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