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秋낙선' 후폭풍 다독인 이재명 "제 이름 대신 민주당 외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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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개원을 목전에 두고 국회의장후보 선거에서 '명심(明心)'에 반하는 결과가 나오자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이 '친명(친이재명) 체제' 공고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4·10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지난 16일 의장후보 선거에서 명심을 등에 업은 추미애 당선인이 우원식 의원에게 패하는 이변으로 친명계 강성 당원들의 탈당 러시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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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이재명과 함께 정권 교체" 역설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22대 국회 개원을 목전에 두고 국회의장후보 선거에서 ‘명심(明心)’에 반하는 결과가 나오자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이 ‘친명(친이재명) 체제’ 공고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4·10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지난 16일 의장후보 선거에서 명심을 등에 업은 추미애 당선인이 우원식 의원에게 패하는 이변으로 친명계 강성 당원들의 탈당 러시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에 민주당은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당원과 함께-민주당이 합니다’라는 타이를 아래 충청권 당원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 당내 결속을 다졌다.
복기왕 충남도당 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매번 우리는 충청에서 승리의 역사를 쌓아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충남 11석 가운데 8석을 주신 도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하지만 아직도 배가 고프다. 2년 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다음해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을 반드시 대통령으로 만들어 내는 중심에 충남이 서 있겠다”고 말했다.
충남 금산이 고향이고 대전 보문고를 졸업한 정청래 최고위원은 “꽃은 흔들릴지언정 꺾이지 않기 때문에 꽃을 피운다, 우리의 삶도, 이재명의 인생도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이재명이 있었기에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 있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재명과 함께 그 길을 가자. 당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이재명을 위해 조금 참고 함께 가자. 이재명과 함께 정권 교체의 그 길로 가자”고 역설했다.
대전 대덕구에서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단 박정현 최고위원은 “탁월한 선봉장 역할로 총선 승리를 이끈 이재명 대표를 존경한다. 이재명과 함께 정권 교체에 함께해 달라. 때로 작은 차이가 있다 해도 우리 공동의 목표는 정권 교체다. 반드시 이룩하자”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서로 생각이 맞지 않더라도 하나의 거대한 목표를 위해 작은 차이를 이겨내고 나아가야 한다. 최근 당에 대해 섭섭해하는 당원들이나 아파하는 당원들이 꽤 있겠지만 우리는 언제나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나. 서로 의견이 다를 경우엔 치열하게 논쟁하고 책임을 묻고 서로 비판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의 의견을 ‘틀린 것’이라고 단정하고 외면하면 그대로 끝”이라며 당내 분열을 경계했다.
자신의 연설 중 “이재명”을 연호하는 당원들에게 “민주당”을 외칠 것을 주문한 이 대표는 “당을 혼내기 위해 탈당을 하겠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당비를 끊으시라. 탈당하면 다시 복당하기 힘들다. 이런 때일수록 ‘내가 당을 책임지겠다’는 모습을 보여주면 고맙겠다”며 완곡하게 탈당을 만류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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