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한미 친선축제’ 개막식에 4괘 뒤바뀐 태극기 게양 ‘망신’

시의회 “발생 원인 조사, 관련자 처분 요구할 것”

지난해 5월 열린 '제18회 한미 친선 한마음 축제' 모습. (평택시 공식 블로그)

(평택=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평택시가 지역축제에서 메인무대 LED전광판에 잘못 그려진 태극기를 게양하고 사과 등 후속 조치도 취하지 않아 망신을 사고 있다.

19일 평택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평택시는 18~19일 양일간 팽성읍 안정리 미군 K-6 부대 정문 앞에서 ‘제19회 한미 친선 한마음 축제’를 개최했다.

문제는 18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서 애국가 제창을 위해 설치한 특설무대 LED전광판에 태극기의 4괘가 잘못 그려진 채 노출되면서 발생했다. 문제가 된 태극기는 불을 상징하는 ‘리괘’와 물을 상징하는 ‘감괘’의 순서가 뒤바뀐 채 애국가 제창이 끝날 때까지 전광판에 그대로 게시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평택시 임종철 부시장 등 관계자와 시의원 및 국회의원 당선자는 물론 다수의 미군과 가족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잘못된 태극기 게양과 관련 평택시의회는 “개막식 이후 시가 아무런 사과나 후속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사고에 대한 발생 원인과 관계자에 대한 처분을 요구키로 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