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 내일 '명품가방 전달 영상' 원본 등 제출한다

강혜원 2024. 5. 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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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측이 내일(20일) 검찰 조사에서 제3자에 대한 인사청탁 정황을 의심할 내용이 담긴 자료를 제출할 방침입니다.

서울의소리는 최 목사가 2022년 6∼9월 김 여사에게 화장품·향수, 양주와 책, 전통주, 명품 가방 등을 순차적으로 선물했다고 보도한 바 있어, 이와 관련해 백 대표 측은 추가 고발장도 대검찰청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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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김여사 카톡 내용 포함…다른 선물 의혹도 추가 고발
이창수 중앙지검장 부임 후 관련자 첫 조사
입장 밝히는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측이 내일(20일) 검찰 조사에서 제3자에 대한 인사청탁 정황을 의심할 내용이 담긴 자료를 제출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서울의소리 측에 이어 이튿날에는 김 여사가 받은 책을 주웠다고 주장하는 주민도 소환할 계획입니다.

오늘(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내일 오후 2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백 대표는 지난해 명품 가방 전달 영상을 보도한 이후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백 대표는 검찰에 명품 가방 전달 모습이 담긴 30분 분량의 촬영 영상 원본과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 일부 등을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대화에는 최 목사가 제3자의 인사에 관한 내용을 김 여사에게 부탁하고 김 여사가 이에 대해 대답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화는 최 목사가 명품 가방을 전달하기 이전인 2022년 6월 180만 원 상당의 명품 화장품·향수를 전달한 이후에 이뤄졌다고 합니다.

명품 가방 전달 이전에도 다른 선물을 전달했고, 인사 관련 대화가 이뤄져 온 맥락을 고려하면 '직무 관련성'이 인정돼야 한다는 것이 백 대표 측의 주장입니다.

서울의소리는 최 목사가 2022년 6∼9월 김 여사에게 화장품·향수, 양주와 책, 전통주, 명품 가방 등을 순차적으로 선물했다고 보도한 바 있어, 이와 관련해 백 대표 측은 추가 고발장도 대검찰청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명품 가방 외에 명품 화장품·향수와 40만 원 상당의 양주를 받은 혐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 불상의 대기자들로부터 선물을 받은 혐의, '금융위원 인사 청탁' 관련 직권남용 혐의, 명품 가방의 대통령 기록물 지정과 관련한 증거인멸 혐의 등 네 가지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입니다.

다만 백 대표 측은 검찰의 수사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라며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는 카카오톡 대화 자료 전체가 아니라 직무 관련성과 관련한 자료 일부만 제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이틀 후에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추정되는 책을 주웠다고 언론에 제보한 주민 A 씨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A 씨는 윤 대통령 부부가 관저로 이사 간 직후인 2022년 말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최 목사의 자필 메모가 적힌 책을 주웠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지난 13일 최 목사 소환조사에서는 촬영 영상 원본, 김 여사와 주고받은 메시지 등 증거자료는 받지 못했습니다. 모든 자료를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에게 넘겨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게 최 목사의 입장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중간 간부 인사도 김 여사 수사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백 대표 조사는 지난 16일에 취임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부임한 뒤 이뤄지는 첫 번째 김 여사 사건 관련자 조사입니다. 이번 조사는 '친윤 검사'라는 프레임을 뗄 수 있을지에 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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