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총통 취임 앞둔 대만 국회서 여야 집단 난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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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만 총통 취임을 앞두고 여소야대인 대만 국회에서 정부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법안의 강행 처리를 추진하면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대만연합보 등에 따르면 제1 야당 국민당과 제2 야당 민중당이 국회 권한을 확대하고 정부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5대 국회 개혁 법안' 강행 처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 간 집단 난투극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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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과정서 의원 6명 병원행
신임 대만 총통 취임을 앞두고 여소야대인 대만 국회에서 정부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법안의 강행 처리를 추진하면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대만연합보 등에 따르면 제1 야당 국민당과 제2 야당 민중당이 국회 권한을 확대하고 정부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5대 국회 개혁 법안' 강행 처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 간 집단 난투극이 발생했다.
이날 범야권이 국회에서 '법안 낭독' 등 법안 강행 처리를 시도하자 이에 반발한 여당 민진당 일부 의원이 의사 진행을 저지하기 위해 의장석에 달려들었다. 민진당 의원들은 연단으로 올라가 점거를 시도했고, 국민당 의원들은 이들을 끌어내리고 밀치는 등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 간에 주먹질과 발길질이 오가기도 했고, 연단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진 의원도 있었다. 이번 난투극으로 인해 민진당 의원 5명, 국민당 의원 1명 등 총 6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에 따라 20일 민진당 소속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여소야대 형국과 여야 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새 정부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도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민진당은 올해 1월 치러진 총통선거에서 승리했지만, 같이 치러진 입법위원 선거에선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민당과 민중당이 공조한 '5대 국회 개혁 법안'에 대해 여당 민진당은 관례적인 협의 절차도 없이 국회 권력을 강화해 라이 신임 총통의 권한을 약화하려는 시도라며 반대해왔다.
라이 당선인은 부상자를 위로하면서 국회를 향해 이성적인 대처를 당부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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