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첫 목소리 낸 한동훈… 전대 등판 시동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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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 후 잠행해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약 한달 만에 정부 정책 비판으로 침묵을 깨면서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이 더 커졌다.
한 전 위원장은 마지막이었던 지난달 20일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총선 기간 갈등을 시사한 듯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강조한 한편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갖고 공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안 관련 공개 입장을 낸 것은 약 한달 만으로 당권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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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 후 잠행해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약 한달 만에 정부 정책 비판으로 침묵을 깨면서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이 더 커졌다. 친윤(親윤석열)계 주류 입김 의혹을 받는 총선백서특별위원회의 견제가 출마 명분을 주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부는 19일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제품 해외직구 금지 조치'를 사실상 사흘만에 백지화했다. 다음달부터 개인 해외직구가 사전 차단된다는 논란에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국회의원 당선인, 한 전 위원장 등 여권 '빅 마우스'들까지 경고한 직후 이뤄진 대응으로 주목된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8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 해외직구 시 KC 인증 의무화 규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므로 재고돼야 한다"며 "국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제품의 안전을 꼼꼼히 챙기는 건 정부의 당연한 책무이나, 5·16 발표처럼 개인의 해외직구시 KC인증을 의무화할 경우 적용범위와 방식이 모호하고 지나치게 넓어져 과도한 규제가 될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나아가 "우리 정부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공정한 경쟁과 선택권을 보장하는 정부"라고 강조했다. 자유와 시장경쟁 중시란 보수 정체성을 상기시킨 것이다. 한 전 위원장은 마지막이었던 지난달 20일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총선 기간 갈등을 시사한 듯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강조한 한편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갖고 공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달부터 전 비대위원들, 당 사무처 직원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연이어 만났고 '양재도서관 독서' 등 시민 목격담으로 화제를 낳았다. 그러나 현안 관련 공개 입장을 낸 것은 약 한달 만으로 당권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전 위원장이 차기 대통령 또는 당대표 선호도 과반을 차지한다는 여론조사도 잇따른 터다.
총선백서특위를 둘러싼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특위는 '황우여 비대위'의 의결 전 정식 발족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회의를 진행했고, '백서에 책임자 명시' 의견을 표출하는가 하면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이 '한동훈 축출론'을 펴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다. '윤 대통령 멘토'로 불리며 조 의원의 서울 마포갑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신평 변호사도 장외 반한(反한동훈) 스피커 역할을 했다.
지난 17일 특위는 당외 출신 7명의 공천관리위원들이 불참, 정영환 전 공관위원장과 이철규·이종성 의원만 자리한 채 공천 평가회의를 했다. 이철규 의원은 "이런 중요한 자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하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을 꼬집었다. '한동훈 비대위' 사무총장 겸 공관위원이었던 장동혁 현 원내수석대변인은 공수처장 인사청문회 준비로 면담을 연기했다며 "안타깝다"고 각을 세웠다.
책임자 적시 자제론에 관해 조 의원은 17일 CBS라디오에서 "한 전 위원장, 대통령실 책임 있다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얘기할 수 있다"고 버텼다. 특위는 오는 7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앞서 백서를 낼 계획이다. 이 와중 조 의원이 당권 도전을 열어둔 언급을 했다. 당 수도권·3040세대 낙선자 사이에선 "당대표를 하고 싶다면 특위 위원장직을 내려놓으라"는 비판과 함께 한동훈 등판론이 고조되고 있다.한기호·권준영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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