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하이브 측 주장은 허위… 투자자 만남 아닌 사적 자리"

김지현 기자 2024. 5. 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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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 이후 처음으로 "본질을 봐달라"며 하이브가 제기한 의혹을 반박하고 나섰다.

민 대표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법정에서의 하이브 측이 주장한 허위 사실에 대한 정정이 필요하기에 글을 쓴다"며 "외부 투자자와의 만남은 투자와 무관한 사적인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민 대표는 또 하이브가 자신과 어도어 부대표가 나눈 대화를 악의적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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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민희진 대표. 연합뉴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 이후 처음으로 "본질을 봐달라"며 하이브가 제기한 의혹을 반박하고 나섰다.

민 대표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법정에서의 하이브 측이 주장한 허위 사실에 대한 정정이 필요하기에 글을 쓴다"며 "외부 투자자와의 만남은 투자와 무관한 사적인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민 대표에 따르면 이 만남은 지인 A씨의 초대로 이뤄진 저녁 식사 자리였으며, 두나무와 네이버 관계자는 자신의 의도와 관계없이 자리를 함께했다.

앞서 하이브 측은 지난 17일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 당시 민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해 두나무와 네이버 고위직을 만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민 대표는 "처음에는 누구인지도 몰랐고 본인 소개를 하실 때 두나무의 C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저녁 자리에 제가 있단 것을 알고 본인도 참석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뉴진스에 관심이 많았고 제작자인 제가 궁금하다는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몰랐지만, 참석자들 모두와 친분이 있던 네이버 B 분께도 연락이 되었는지 B 분도 오시게 됐다"며 "그 자리는 당일 참석자들이 모두 증언해줄 수 있을 만큼 투자와는 무관한 사적인 자리로 마무리됐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또 하이브가 자신과 어도어 부대표가 나눈 대화를 악의적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네이버나 두나무에 인수 제안을 한 일이 없다며 하이브를 포함한 '4자 대면'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두나무 같은 곳이 어도어의 주인이 되면 하이브나 어도어나 서로 좋을 수 있다는 막연한 대화를 나눴다"며 "하이브 동의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을 저희가 모를 리 없다. 실현 가능성을 떠나, 당시 이 내용을 듣고 잠시나마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간 어도어 대표로서 어도어가 하이브 내에서 은근한 괴롭힘과 따돌림에 시달리는 '은따'같다는 생각을 하며 지내왔다"며 "L 부대표와 저는 하이브로부터 괴롭힘을 받지 않기 위한 방법과 대응 방향에 관해 대화를 나눴을 뿐인데, 하이브는 뭔가 대단한 모의와 실행을 한 듯 악의적으로 이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간 말한 '투자자를 만나지 않았다'라고 한 내용은 '경영권 찬탈을 목적으로 만나지 않았다'라는 의미인 것은 익히 알고 계실 것"이라며 "설령 투자자를 만났다 한들, 한 회사의 대표이사나 부대표가 투자자를 만난 것이 대체 무슨 문제가 된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법정에서 제시하는 증거들이 불법 취득한 자료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하이브는 제가 입사 시 받아 사용했다가 초기화시켜 2년 전 반납했던 노트북을 감사 이전에 동의 없이 사전 포렌식 해 감사 문건에 넣었다"며 "또한 공개 법정에서 사생활 속에서 이루어진 사담 중 일부만을 꺼내어 자극적인 어감으로 낭독했다고 들었다. 개인의 사생활과 명예를 해치는 행위를 그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소름 끼친다"고 했다.

방시혁 의장이 법정에 제출한 탄원서에 대해서는 "탄원서는 보지 않았지만, 헤드라인에 적힌 '악'이라는 표현이 인상 깊었다. 같은 단어도 그 용례가 참 다르다는 것을 다시금 절감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민 대표는 하이브와 법리 다툼을 벌이고 있는 만큼, 사실관계에 입각한 재판부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대표가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은 31일로 예정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이전에 결론이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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