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美안보수장 만나 방위조약 "마무리 단계" 논의

권희진 heejin@mbc.co.kr 2024. 5. 19. 17: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사우디 다람에서 만나 양국 방위조약의 '확정 직전' 단계를 논의했다고 사우디 국영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측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중단됐던 미국과 사우디 간 방위조약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는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연합뉴스 제공]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사우디 다람에서 만나 양국 방위조약의 '확정 직전' 단계를 논의했다고 사우디 국영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인의 염원과 그들의 정당한 권리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두 국가 해법을 향한 신뢰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팔레스타인의 입장을 검토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양측은 가자지구의 상황과 전쟁 중단과 인도주의적 지원 촉진 필요성을 포함해 이 지역의 최신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사우디 측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중단됐던 미국과 사우디 간 방위조약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는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 양국 협정과 관련된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작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조 바이든 미 정부는 중동 안정화 정책의 일환으로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수교를 성사시키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여왔습니다.

이를 통해 중국의 영향력을 억제하고 이란의 고립을 심화하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사우디는 그 대가로 미국에 북대서양조약기구 정도의 높은 수준의 상호방위 조약 체결과 민간핵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허용 등의 지원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에 대한 논의는 가자전쟁 발발 전까진 급진전됐지만, 가자전쟁으로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 사이가 냉각되면서 한동안 중단됐습니다.

사우디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략 중단과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없이는 이스라엘과 수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29일 사우디 방문 중 "사우디와 미국이 합의 측면에서 함께 진행해 온 작업이 잠재적으로 완료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권희진 기자(heej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99651_3644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