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사육사' 신수성 개인전 '어떤 동물 좋아하세요?' 20일부터

OCI홀딩스가 주최하고 OCI미술관 및 인천대학교 조형예술학부에서 주관하는 신수성 개인전 '어떤 동물 좋아하세요?'가 20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인천대 송도캠퍼스 교수회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동물 그림 전문 작가의 작품 세계를 현대미술 시각으로 되짚어 볼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다. 1986년생인 신수성 작가는 애니멀러로 부르는 동물 그림 전문작가로 초기 색연필을 이용해 1200여 점의 세계동물 그림을 그려오다 캔버스 등으로 작품 세계를 넓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의 우영우처럼 신수성 작가는 '아스퍼거증후군(Asperger Syndrome)'이 있다. 그는 어려서 동물도감을 보고 따라 그리길 즐겼다. 그 결과 다양한 동물의 특징을 시처럼 간결하고 함축적으로 묘사한다. 2013년 첫 개인전 '토끼는 깡충깡충 뛰어서, 참새는 훨훨 날아서'를 연 이래, 10년 차 동물 그림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 '세계 동물의 날'에 에버랜드 '명예사육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이지현 OCI미술관장은 "구석기 시대 동굴에 동물 그림을 그렸던 인간의 오랜 미술 창작 전통을 이어 오늘날 동시대인들의 취향을 반영한 신 작가의 동물 그림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미술을 남녀노소 쉽게 감상하고, 세계멸종 위기 동물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