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수박 있다니, 다 색출하자”…민주당, 추미애 탈락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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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의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민주당이 안팎으로 술렁이고 있다.
지난해 9월 국회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민주당 의원들의 명단을 작성했고, 이를 공유하며 문자 폭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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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당원 ‘추미애 안뽑은 89명 밝혀라
아직도 수박이 남아있나...솎아내자’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악몽’ 떠올라”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국회의장 선거에서 누구를 뽑았느냐’고 물으며 추 당선인을 뽑지 않은 의원 및 당선인 찾기에 나선 것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경선이 끝나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 때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누구 찍었는지 알려달라’는 문자가 오고 있다”면서 “어떤 분들은 ‘다음 당선은 기대하지 마세요’ 이렇게 문자를 보내기도 하고 그런다”고 전했다.
청원을 올릴 수 있는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는 지난달 26일 ‘국회의장 투표 기명 요청의 건’이라는 청원이 시작됐다. 청원인은 “이번에 범야권 190석을 다시 준 건 성공적인 공천 개혁을 한 이재명의 리더십을 한번 믿고 당선자들도 개혁적인 인물이 많아서 기회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이번에 중도층이 민주당을 우세하게 뽑아줬고 그 이유는 협치하라고 뽑아준 게 아니다”며 “선명한 야당, 투쟁하는 민주당을 원해서 뽑아준 것이다. 이러한 당원들의 민심을 잘 알고, 이끌어 가실 분을 당원들은 원하는데 그에 대한 생각이 국회의원분들도 똑같은지 투표를 통해 확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 ‘블루웨이브’와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아직도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의 비이재명계 멸칭)의 잔재들이 남아 민주당을 흔든다” “우원식 지지한 수박들은 나가라” “반드시 색출해서 당원들에게 낱낱이 고해라” “수박을 솎아내라” 등의 반응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우 의원에게 투표한 당선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며 ‘89명을 찾아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16일 열린 국회의장 경선 투표에는 22대 당선인 171명 중 169명이 참여했고, 이 중 89명이 우 의원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원들이 이같은 반응을 보이자 한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체포동의안 사태 때 악몽이 떠오른다”며 “그때도 비명, 친명을 나누면서 상처받은 사람들이 많았고 민주당을 떠나지 않았느냐. 아직도 나눌 계파가 있나. 이렇게 나누는 것 자체가 폭력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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