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크래시’ TCI로 뭉친 곽선영-허성태-이호철-문희의 유려한 캐릭터 플레이 ‘원팀’ 케미 돋보인다

원성윤 2024. 5. 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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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월화드라마 ‘크래시’의 TCI로 뭉친 곽선영, 허성태, 이호철, 문희의 유려한 캐릭터 플레이가 더욱 빛을 발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사진 | ENA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의 TCI로 뭉친 곽선영, 허성태, 이호철, 문희의 유려한 캐릭터 플레이가 더욱 빛을 발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누군가 유독 튀는 ‘원맨쇼’가 아닌 ‘원팀’의 케미가 보기에도 더욱 좋았기 때문이었다.

지난 13일 베일을 벗은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연출 박준우, 극본 오수진,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에이스토리)에서 완벽한 캐릭터 플레이와 티키타카로 월요일과 화요일 밤을 유쾌하게 물들이고 있다.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의 TCI로 뭉친 허성태(왼쪽)와 곽선영. 사진 | ENA


교통범죄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 민소희(곽선영), 정채만(허성태), 우동기(이호철), 그리고 어현경(문희). 각기 다른 능력과 매력으로 원팀의 정석을 제대로 선보여 기대감을 더욱 드높였다. 단 2회만 봤을 뿐인데도,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팀워크는 최고다. 다 같이 모일 때 촬영이 더욱 잘됐다”라고 배우들이 입을 모았던 이유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민소희는 한 번 찍은 범인은 결코 놓치는 법이 없는 에이스 액션 반장이다. 실전 내공이 엿보이는 기술로 자신보다 덩치가 두 배는 큰 범죄자들도 때려눕힌다.

도로 위를 무법 질주하는 범죄자들도 끝까지 쫓을 수 있는 운전 실력은 화룡점정. 마치 뒷머리에도 눈이 달린 것 같은 화려한 후진, 일렬주차도 한 번에 성공하는 신들린 드리프트 등 경쾌한 카액션엔 눈을 뗄 수 없었다. 지를 땐 화끈하게 지르는 두둑한 배짱은 민소희의 진짜 ‘멋짐’이 폭발했다.

손녀를 태우고 가던 할머니를 끈질기게 위협하는 보복 운전 조폭 일당에게 짜릿한 ‘참교육’을 시전했고, 교통범죄 수사와 보험금의 허점을 이용해 완전 범죄를 꿈꾼 정호규(배유람)에겐 “당신 살인범이야. 흉기로 차를 이용한 칼 대신 운전대를 잡은 연쇄살인범”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러니 “속이 꽉 막힐 땐, 사이다가 아닌 민소희 액션 영상!”이란 이야기가 벌써부터 나올 수밖에 없었다.

팀장 정채만에겐 언제라도 허물없이 다가가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을 것 같은 인간미가 돋보였다. 허름한 컨테이너 사무실 옥상에 마련한 자그만 화원에서 정성껏 화분을 키우는 것처럼, 팀원들도 섬세하게 살뜰히 챙기는 ‘식집사’스러운 성정이었다.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의 TCI로 뭉친 허성태(왼쪽)와 곽선영. 사진 | ENA


허허실실 웃어넘긴다고 절대 얕볼 수 없는 ‘대쪽’ 같은 면모에선 그가 얼마나 단단한 사람인지도 알 수 있었다. 용의자 정호규 불법 수사와 긴급 체포 건으로 서장 구경모(백현진)에게 불려가서는 “용의자 구속 못 시키면 저 이대로 신분증 반납하겠습니다”라고 맞선 장면이 대표적.

“사람이 좀 휘어지는 맛이 있어야지 때가 어느 땐데 캐릭터가 대쪽이니”라고 민소희가 걱정을 늘어놓을 정도지만, 언제라도 기댈 수 있는 언덕을 자처하며 나설 땐 나서주니 팀원들이 믿고 따를 수밖에 없었다.

물론 구서장을 이미 만기된 재작년 신분증으로 속였다는 반전이 드러나며 웃음까지 챙기니 그 매력이 배가됐다. “회사에 저런 상사만 있다면 일할 맛 나겠다”는 의미심장한(?) 댓글이 게재된 이유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우동기와 어현경은 ‘황금 막내’다운 패기와 귀여움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우동기는 사이드미러만 보고도 차종과 출시 연도까지 정확히 맞힐 정도로 자동차라면 모르는 게 없는 전문가. 덩치와 안 어울리게 액션은 안 되지만민소희와 어현경이 주먹과 발차기로 때려 눕힌 대규모 중고차 사기단에게 공손하게 ‘일회용 수갑’ 차는 법을 설명하는 등 나름의 방식으로 일조했다.

그와는 달리 어현경은 범죄자들을 향해 거리낌 없이 돌진해 주특기인 발차기로 현장을 압도했다. 민소희와의 액션 조합이 화끈한 볼거리를 선사한 대목. 그 가운데, 맛있는 것만 보면 혀 짧은 막내 애교로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신개념 걸크러시 탄생을 알렸다.

이런 TCI는 함께 있을 때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했다.

“형사과도 아닌 교통경찰 주제에 분수를 알아야지”란 다른 부서의 비아냥 속에서도, 중고차 사기단 30여명을 잡아들이고, 노인연쇄살인범과 그의 공범을 일타쌍피로 검거하는 쾌거를 올리며 첫 주부터 사이다 행보를 보인 것. 그래서 이들이 한 화면에서 활약할 때 통쾌함은 배가 됐다.

“왜 모이기만 해도 재미있음? TCI가 함께 등장만 해도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이 가운데 지난 방송에서 노인 연쇄살인사건으로 뜻밖의 공조를 펼쳤던 차연호(이민기)가 TCI에 합류하며 마침내 완전체가 된 바. 더욱 완벽해진 ‘원팀’의 맹활약에 기대감이 샘솟았다.

‘크래시’ 제작진은 “지난 1, 2회가 캐릭터 고유의 매력과 케미를 보여줬다면, 이제부터 다양한 교통범죄를 해결하는 TCI 완전체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하며, “각각의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다섯 배우의 신들린 연기와 그 합이 만들어낸 ‘찐 팀워크’를 더욱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크래시’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도 동시 공개된다.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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