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에 직원 감시까지… 퇴사 후 정신과 다녀" 강형욱 회사 직원의 폭로

김지현 기자 2024. 5. 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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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령'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의 회사가 직원 폭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강 훈련사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잡플래닛 후기 글이 올라왔다.

잡플래닛은 기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로, 기업의 전·현직 임직원은 회사와 관련해 5점 만점의 별점과 후기를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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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연합뉴스.

'개통령'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의 회사가 직원 폭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강 훈련사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잡플래닛 후기 글이 올라왔다. 잡플래닛은 기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로, 기업의 전·현직 임직원은 회사와 관련해 5점 만점의 별점과 후기를 남길 수 있다.

잡플래닛에 올라온 보듬컴퍼니 기업 평점 전체 평균은 1.7점으로 낮은 수준이었으며, 해당 플랫폼에 달린 27개 후기 중 17개는 별점 1점에 그쳤다.

후기 대다수에는 경영진을 향한 불만이 담겨있었다. 지난달 후기를 남긴 전 직원 A씨는 "퇴사하고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녔다"고 털어놨다.

그는 "부부인 대표와 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메신저를 지정해서 깔게 하며 직원 동의 없이 메신저 내용을 감시하고, 그 내용으로 직원을 괴롭힌다"며 "변호사를 불러 메신저 감시에 대한 동의서를 강제로 작성하게 시키고 이 내용으로 트집 잡아 협박한다"고 토로했다.

잡플래닛 갈무리.

다른 직원 B씨는 "회사에 들어오면 '이 회사가 어떻게 이렇게 커졌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법에 딱 저촉되지 않는 선의 복지와 그걸로 엄청나게 생색내는 경영진, 자기 직원이 잘되는 걸 절대로 두고 보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사 폐업이 잠정적으로 결정됐는데도 신입사원을 채용했는데, 이 사실을 해당 사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어떤 직원은 통근을 위해 전셋집도 계약했는데, 폐업을 이유로 정리 해고당하면서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B씨는 A씨와 마찬가지로 경영진의 감시를 지적했다. B씨는 "두 부부의 직원 사생활 감시도 엄청나다"며 "자기 SNS로 직원들 사생활을 검열하고 수시로 직원들을 CCTV로 감시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채널 댓글 창에도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전 직원으로 보이는 C씨는 댓글을 통해 "갖고 있는 캡처본과 녹취록이 정말 많다"며 "두 번 다시 공중파에서 볼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 댓글을 통해 해명을 촉구하고 있지만, 관련 답변은 아직 없는 상태다.

한편, 보듬컴퍼니는 2014년 설립된 회사로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6월 30일 내부 사정으로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밝혔다.

강형욱의 보듬TV 댓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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