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다니는 119 응급실'…닥터헬기 없는 경남 하늘 뜬다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4. 5. 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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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소방청 버전의 '닥터헬기'가 전국 두 번째로 경남의 하늘을 난다.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출동 단계부터 의사가 소방헬기에 탑승해 중증 응급환자의 치료·이송을 돕는 '119Heli-EMS(Emergency Medical Service)'가 6월부터 도입돼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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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Heli-EMS, 경기 북부 이어 전국 2번째 경남 도입
소방헬기 의사 탑승 전문 치료, 24시간 주야간 운항 가능
닥터헬기 없고 14개 시군 의료취약지역, 중증환자 이송 큰 도움
경남소방본부 제공


중증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소방청 버전의 '닥터헬기'가 전국 두 번째로 경남의 하늘을 난다.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출동 단계부터 의사가 소방헬기에 탑승해 중증 응급환자의 치료·이송을 돕는 '119Heli-EMS(Emergency Medical Service)'가 6월부터 도입돼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심장정지·증증외상, 심·뇌혈관 등 4대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할 때 협력 병원 의사를 탑승시켜 출동-응급처치-병원 이송까지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소방헬기 1대를 지정해 경기 북부권역에서 처음 운영했다. 서울대병원·의정부성모병원·한강성심병원 등 협력병원으로 20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해 15명을 살렸다.

경남은 경기 북부에 이어 전국 2번째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소방청-경남도-경남소방본부-경상국립대병원 등 4개 기관이 손을 잡았다.

기존 운항 중인 소방헬기를 활용함에 따라 예산 절감 효과가 있고, 제한적인 야간 운행이 가능한 닥터헬기와 달리 소방헬기는 주야간 관계없이 최대 400km까지 운항할 수 있다.

특히, 경남에는 닥터헬기마저 없다. 경기·인천·강원·충남·경북·전북·전남·제주 등 전국 8개 시도에서만 운용 중이다.

게다가 경남은 18개 시군 중 14개 시군이 의료취약 지역이다. 전국 면적의 10.6%를 차지하며 광역 16개 시도 중 4번째로 크고, 전국 광역지자체 중 전남 다음으로 섬이 많은 곳이다.

이 때문에 '하늘을 나는 119 응급헬기'는 이들 지역의 중증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청은 올해 시범 사업을 마무리한 뒤 운영 효과성·경제성 등 성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119Heli-EMS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재병 경남소방본부장은 "의료취약지역 내 중증응급 환자가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119Heli-EMS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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