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30연패 굴욕’ 3년 전 도쿄 4강 신화 때는 14위였는데, 어느덧 43위 추락…대만에 잡힐 위기 처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5. 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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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이 그립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3-25, 19-25, 20-25)로 완패했다.

3차전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도 1세트 13점, 2세트 19점에 이어 3세트가 되어서야 20점을 처음으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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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이 그립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3-25, 19-25, 20-25)로 완패했다.

어느덧 VNL 30연패. 2021년 대회 막판부터 이어져 온 연패가 2022년, 2023년에 이어 2024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진=FIVB 제공
사진=FIVB 제공
경기력이 처참하다. 지금까지 대회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했다. 대회에서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한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또 세트 득점 20점을 넘기기도 버겁다. 1차전 중국전 1세트 15점, 2세트 16점, 3세트 14점을 기록했으며 2차전 브라질전 1세트 15점, 2세트 19점, 3세트 17점에 머물렀다. 3차전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도 1세트 13점, 2세트 19점에 이어 3세트가 되어서야 20점을 처음으로 넘겼다.

지표 역시 밀린다. 중국에 공격 점수 20-44, 블로킹 6-12, 서브 4-6으로 밀렸다. 그나마 범실에서 13-15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브라질을 상대로는 공격 점수 25-48, 블로킹 4-11, 서브 1-4로 밀렸다.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도 다른 점은 없었다. 공격 32-44, 블로킹 4-5, 서브 3-8, 범실 18-13 이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의 뒤를 이어 모랄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아직까지 감독 교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사진=FIVB 제공
모랄레스 감독은 부임 후 “한 가지의 문제는 아니다. 전술적, 전략적으로 보완해야 될 점이 있다”라며 “세계랭킹을 끌어올려야 한다. 40위권에 머물고 있다.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봤을 때 더 나은 자리에 있을 수 있다. 아시안게임 등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늘 이야기가 나오는 김연경(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흥국생명)의 대체자도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에이스이자 주장인 박정아(페퍼저축은행)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적이 없다.

한국은 어느덧 FIVB 랭킹이 43위까지 떨어졌다.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순위가 떨어지고 있는 처참한 현실.

더 문제인 것은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현 상황이 이어진다면 순위는 계속 떨어질 수 있다. 이미 중국(6위), 일본(8위), 태국(13위), 카자흐스탄(33위), 베트남(39위)에 밀린 상황. 이제는 44위 대만에도 잡힐 위기다.

사진=FIVB 제공
한국은 오는 20일 오전 5시 30분 태국과 1주차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과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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