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공군참모총장 김신 장군 8주기 추모식,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려

추모사하는 김두만 김신장군기념사업회장./사진제공=사단법인 김신장군기념사업회

사단법인 김신장군기념사업회가 1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6대 공군 참모총장 故 김신 장군 8주기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김신 장군은 1922년 중국 상해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일제 강점기에 항공 독립운동을 돕기 위해 미국 공군 랜돌프 기지에서 정식 비행 훈련받아 조종사가 됐다. 광복 후 1948년 공군 학사 사관후보생 2기로 임관해 1949년 공군 창설에 이바지했다.

이후 6·25 전쟁이 발발하자 전투 조종사로 참전해 지리산 공비 토벌 항공 작전, 대한민국 공군 단독 출격 작전 등 전투 출격 임무를 총 19회 완수했다.

특히 1952년 1월 승호리 철교 차단 작전에서 '저공 침투 비행'이라는 새로운 공격 전술을 전용해 출격 세 차례 만에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고인은 전후 공군 제10전투비행단장, 공군 참모차장 등의 요직을 거쳐 제6대 공군 참모총장에 취임했다. 재임 당시 전투 조종사 중등 비행훈련 강화를 위해 T-28 훈련기를 도입했다. 공군의 다양한 작전을 효과적으로 지휘하기 위한 작전사령부를 창설하기도 했다.

고인은 전역 후 교통부 장관(1971년), 제9대 국회의원(1976년), 독립기념관 초대 이사장(1986년) 등을 역임했다. 2016년 향년 93세의 나이로 작고했으며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이번 추모식에는 이영수 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역대 공군 참모총장들과 남궁선 서울지방보훈청장, 기념사업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유족 대표로는 사위 김호연 빙그레 회장(공군역사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