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220만 폭발…유튜브서 난리 난 먹방, 문제는 “먹어도 될까요?”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4. 5. 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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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라티아오를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이국적인 맛이 특징인 '중국 간식'을 먹는 방송(먹방)이 MZ세대에서 유행하고 있다.

중국 간식 유행 이유는"재미 추구하는 MZ 심리"이처럼 중국 간식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심리에 기인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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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서 유행인 ‘중국 간식 먹방’
“독특한 음식 먹는 걸 즐겨”
중국 식품 위생 논란…“안전성 따져봐야”
중국 간식. [사진 = 네이버 스토어 캡처]
“제가 오늘 라티아오를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이국적인 맛이 특징인 ‘중국 간식’을 먹는 방송(먹방)이 MZ세대에서 유행하고 있다. 저렴하고 구입하기 쉬운 데다 독특한 음식을 먹는 데 거리낌이 없는 젊은 세대의 감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수입 식품 위생 논란이 여러 차례 발생했던 만큼 간식 섭취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간식 먹방 유행…“맛 궁금해, 먹어보고 싶어”
유튜브에 게시된 중국 간식 먹방 영상과 쇼츠. [사진 = 유튜브 캡처]
19일 유튜브에 올라온 중국 간식 먹방 영상은 200여개가 넘는다. 쇼츠 영상까지 합치면 300개 이상이다. 또 ‘중국 간식 도전’, ‘중국 간식 ASMR’ 등 관련 영상도 여럿 게시돼 있다.

2년 전 올라온 영상부터 며칠 전에 게시된 영상까지. 중국 간식 먹방의 유행이 오랜 기간 유지되는 모습이었다. 먹방 영상 중에는 220만 조회수가 넘는 것도 있었다.

유튜버들은 주로 중국식 쫀드기인 라티아오, 향신료에 버무려진 콩고기, 건두부, 죽순, 팽이버섯, 설곤약 등을 먹는다. 이들은 간식을 먹은 뒤 맛을 설명하며 하나씩 점수를 매긴다. 일부 유튜버들은 맛있게 먹기도 하지만, 입맛에 맞지 않는다며 먹다 버리는 경우도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했는데, 주로 “한번 먹어보고 싶다” “어떤 맛인지 궁금하다” 등 긍정적인 댓글이 많았다.

중국 간식을 판매하는 곳도 늘고 있다. 네이버 쇼핑에 중국 간식을 검색한 결과 총 3만여개에 달하는 상품이 나온다.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인 G마켓에서도 6000개가 넘는 중국 간식 상품이 거래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무인 간식 판매점이나 세계과자할인점 등에서 다양한 종류의 중국 간식을 취급하고 있다.

중국 간식 유행 이유는…“재미 추구하는 MZ 심리”
이처럼 중국 간식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심리에 기인한다고 설명한다. 독특하거나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즐기고, 또 이런 경험을 같이 공유하는 것을 즐긴다는 것이다. 또한 디저트의 경우 유행주기가 짧기 때문에 금세 유행이 바뀐다고 설명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요즘 MZ세대들은 음식 하나를 먹더라도 SNS에 사진을 올릴 만한 것을 먹는다. 가령 독특하거나 남들이 잘 모르는 그런 음식들”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마라탕, 탕후루가 한번 유행했기 때문에 중국 음식에 대한 친숙도가 높아졌을 것”이라며 “또 디저트류는 트렌드가 금세 바뀌기 때문에 마라탕, 탕후루에 이어 중국 간식으로 넘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수입식품 위생 논란…“안전성 충분히 고려해야”
알몸 배추. [사진 = 웨이보 캡처]
‘알몸 배추’나 ‘소변 맥주’ 등 중국산 먹거리 위생 논란이 여러 차례 발생했던 만큼 중국 간식 섭취시에도 안전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수입 식품 업체 관계자는 ”시중에 수입되어 오는 식품 중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것도 있을 수 있다“며 ”중국 수입 식품은 과거에도 위생 논란이 있기도 했고 그런 측면에서 불신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것을 먹어보고 시도하는 것도 좋지만, 식품 자체가 안전하고 위생적인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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