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 몰렸던 국힘, 역공 나섰다…"김정숙 특검이 먼저", "文, 김정은 말 믿었다니"

최용락 기자 2024. 5. 19. 14: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대북관계에 대한 인식을, 윤상현 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쓴 대목을 문제 삼았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타지마할 세금낭비에 대해 회고록이 아닌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마땅하다"며 "대통령 부인에 대한 특검을 한다면 김정숙 여사가 먼저"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북정책, 김정숙 타지마할 방문 관련 기술에 공세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대북관계에 대한 인식을, 윤상현 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쓴 대목을 문제 삼았다.

안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언론에 보도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외교 안보 회고록의 내용이 참으로 황당하다"며 "문 전 대통령은 미국보다 북한과 김정은의 말을 더 신뢰하는 듯하다"고 썼다.

이어 "미국의 부족한 아량 탓에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었다는 주장에 누가 우리의 동맹인지 헷갈릴 정도"라며 "한미연합훈련 중단, 종전선언 등 눈앞의 성과에만 급급해서 북한의 주장을 무조건 믿었다는 것도 충격적"이라고 했다.

그는 또 "문 정부의 대북정책은 철저히 실패했다. 그 원인이 이번 회고록에서 백일하에 드러났다. 남북회담에서 김정은이 '핵을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하자 문 전 대통령은 이를 전적으로 믿었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은 핵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었고, 앞에서는 웃으면서, 뒤에서는 최대한으로 얻을 수 있는 거래에만 관심이 있었다는 사실은 이미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일관되게 핵능력, ICBM, SLBM 고도화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억제력 약화에 집중했다. 북한헌법에 핵무장을 명기하는 등 오히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는 더 멀어진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현실이 이럴진대 회고록에 담을 것은 남 탓과 자화자찬이 아니어야 했다. 오히려 적의 선의에만 기댄 몽상가적 대북정책에 대한 처절한 반성부터 해야 했다"며 "문 전 대통령이 써야 할 것은 회고록이 아니라 참회록"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2018년 11월, 버킷리스트 관광 논란이 일었던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이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됐다.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며 치켜세웠기 때문'이라며 "언어도단이다. 김 여사는 업무상 횡령·배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썼다.

이어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 당시 "대통령이 없는데도 대통령 휘장을 달면서 훈령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았고 문체부 장관이 갔으면 2600만 원이면 됐을 예산이 15배로 불어났으며, 청와대 요리사 등 직원 13명을 수행시켜 구설에 올랐다"며 "김 여사와 인도에 동행했던 한 디자이너의 딸이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사건으로 출국 정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며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은 지금까지도 숱한 논란을 낳고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타지마할 세금낭비에 대해 회고록이 아닌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마땅하다"며 "대통령 부인에 대한 특검을 한다면 김정숙 여사가 먼저"라고 주장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