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의 이중생활? 강형욱, 前직원 가스라이팅→CCTV 감시 논란 [종합]

이승훈 기자 2024. 5. 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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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승훈 기자]
/사진=강형욱 SNS, 잡플래닛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운영 중인 보듬컴퍼니가 최악의 평점을 기록한데 이어 전 직원들이 가스라이팅 의혹을 제기했다.

19일 기업 정보 서비스 잡플래닛에 따르면,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주)보듬컴퍼니의 평점은 1.7점이다. 이는 보듬컴퍼니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한 직원들이 매긴 점수를 합산한 총점이다. 현재 보듬컴퍼니의 복지 및 급여·사내문화는 1.7점, 업무와 삶의 균형은 2.4점, 승진 기회 및 가능성·경영진은 1.4점이다.

전 직원들의 기업 리뷰도 공개됐다. 대부분 장문의 글을 작성하며 보듬컴퍼니의 단점을 나열했으나 공통적인 의견은 '강형욱 대표의 가스라이팅'이다.

A 씨는 보듬컴퍼니를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회사'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의 교묘한 가스라이팅으로 제정신으론 회사를 다닐 수 없다. 이 정도면 산재 처리 해줘야 한다. 퇴사한 직원들 다 전문가 상담 받고 있다. 연휴, 주말엔 손님을 받아야해서 연차를 절대 못 쓰게 한다. 직원의 휴가는 곧 회사의 직접적 손해라고 생각한다"면서 "기본급도 없는 전화 영업 직원의 인센티브를 아까워한다. 그냥 군대 조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무실에 앉아있으면 시원하고 따뜻한 곳에서 웹서핑하면서 노는 줄 안다. 직원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는 경영진들이 가장 큰 단점이다. 그들에게 지친 직원들 다 떠나고 곧 망할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폭로했다.

/사진=스타뉴스, 잡플래닛

B 씨는 보듬컴퍼니에 대해 "기분이 태도가 되는 회사"라면서 "직원들 급여는 진짜 최최저임금 수준으로 주는데 직원들에게 주는 돈이 아깝다고 직원 앞에서 얘기한다. 정시 출퇴근하면 싫어한다. 근무 시간 외 휴일에도 근무해야 좋아한다. 물론 보수는 없다. 자발적 근무다. CCTV 곳곳에 설치 후 감시한다. 너무 심해서 직원이 아니라 죄수가 된 느낌이다. 직원들끼리 대화한 사내 메신저 내역 모두 검열한다"라고 털어놨다.

C 씨도 보듬컴퍼니 퇴사 후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부관계인 대표 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진다. 메신저를 지정한다. 직원 동의 없이 메신저를 싹 다 감시하고 본인들 욕한 거 있나 밤새 정독까지 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내용으로 직원을 괴롭힌다"면서 "추가로 변호사를 불러서 메신저 감시에 대한 동의서를 강제 작성시키고 해당 내용을 트집 잡아 협박을 시작한다. 돈으로 사람 발목 잡으려고 한다. 업무 외적인 것을 업무 외 시간에 지시하는 일이 많다. 직원들끼리 친하게 지내는 걸 싫어한다"라며 보듬컴퍼니의 단점들을 지적했다.

D 씨 역시 "직원과 직원 사이를 이간질하고 말 전하기를 좋아하며 업무 내내 감시가 심하다. 마음에 안 드는 직원에게는 하지도 않을 업무를 줘 괴롭힌다", E 씨는 "기분이 좋으면 말투가 상당히 상냥해지며 미래에 다양한 기회를 줄 것을 약속하곤 한다. (가스라이팅 과정) 그런데 화가 나거나 실수를 하면 선물로 줬던 물건을 다시 가져오라고 하거나 주어진 혜택을 다시 철회한다. 화가 나서 물건을 집어 던진 적이 있다. 두 부부 경영진의 직원 사생활 감시도 엄청나다. SNS로 직원들의 사생활을 검열하며 수시로 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기도 했다"라고 적었다.

강형욱 /사진=이동훈 기자

해당 이슈가 화제를 모으자 강형욱의 개인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들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한 누리꾼은 "대표이사님 한결같이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사님 이거 보고 계시죠? 댓글 지워도 소용없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캡쳐본 녹취록 정말 많다. 성격상 반성은 안 하시겠죠? 우리 부모님은 이 일이 밝혀졌다고 엄청 기뻐하신다. 나도 기쁘다. 두 번 다시 공중파에서 볼 일 없었으면 좋겠다. 재직증명서 첨부하고 싶다. 괴롭힘 당한 증거는 차고 넘친다"라며 강형욱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강형욱은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등에 출연 중이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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