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가치 알린다…소진공 ‘경기행복상회’ 개막

금유진 기자 2024. 5. 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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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진흥공단이 오는 23일까지 AK&기흥에서 '경기행복상회'를 연다. 지난 17일 개막식 모습. 금유진기자

 

“행복을 선물하는 ‘경기행복상회’입니다.”

지난 17일 오전, 용인시 기흥구 AK&기흥 야외마당은 ‘경기행복상회’ 오픈을 준비 중인 소상공인과 구경하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매대에 물건을 올리고 상품의 열을 맞추던 소상공인들의 이마에는 초여름 날씨에 구슬땀이 맺히기 시작했지만, 이들의 표정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처럼 맑았다.

‘경기행복상회’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5월 동행 축제 기간 소상공인의 매출을 높이고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지난해 10월 AK분당점에서 개최한 이후 올해로 2회를 맞은 행사는 오는 23일까지 AK&기흥과 AK분당점에서 열린다. 이번 ‘경기행복상회’ 참여한 업체는 총 23곳으로, 생활용품과 화장품, 식품, 패션잡화 등 다양한 업종이 참가했다.

이날 오전 AK&기흥에서는 수십 명의 소상공인 업주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 용인시청, AK 관계자가 인근 카페에 모여 의견을 나누는 차담회가 진행됐다. 서병기 탈모야 안녕 대표는 “소상공인에게 가장 필요한 건 수출 판로 개척”이라며 “소상공인의 미래를 여는 이번 자리를 계기로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대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왼쪽 두 번째)과 김원중 경기남부 본부장(왼쪽 첫 번째)이 ‘경기행복상회’ 행사에 참여한 기업 부스에 들려 물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금유진기자

이어진 업체 라운딩에서는 관계자들이 직접 상품의 설명을 듣고 체험했다.

고소한 나물 냄새의 만두가 발길을 붙잡는 부스에서는 지난 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진행한 ‘수출 소상공인 글로벌 상담회’ 참여자 박신정 맑은사람들 협동조합 사무장을 만날 수 있었다. 박 사무장은 “상담회 참여 후 3곳의 업체에서 연락받아 2차 판매 기대를 갖고 행사에 참여했다”며 “홍보 기회가 부족한 소상공인이 제품과 브랜드를 선보일 기회가 있음에 감사하다”며 웃어 보였다.

이에 김원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박람회를 통해 외국과 국내 기업에 샘플을 제공한 업체가 많은 건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라며 “하반기까지 ‘매출이 미덕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답했다.

행사를 찾은 시민의 반응도 뜨거웠다. 물건을 구경하러 들렀다는 박용근씨(가명·68)는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디자인에 끌려 생활용품을 하나 구매했다”며 “노인도 좋은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가까운 곳에서 새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더 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권대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은 “이번 상회에서 상인들이 더 많은 제품을 판매하도록 돕고, 향후 AK와 협업해 인기 상품이 다양한 판매 경로를 갖도록 논의할 예정”이라며 “경기행복상회가 소상공인의 가치를 알리고 선보이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유진 기자 newjean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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