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서 'K-관광'세일즈 나선 장미란…"K-미식관광도 매력"

유동주 기자 2024. 5. 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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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중 무형문화교류전에 참석해 한·중 대학생들과 함께 한국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K-관광' 홍보 활동에 나섰다. 18일 개막한 '상하이 K-관광 로드쇼' 참석을 위해 상하이를 방문한 장 차관은 17일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중 무형문화 교류전'에서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국문화원에서 '음식 속에 담긴 사계절'을 주제로 열린 한중 전통 음식 사진전을 참관한 장 차관은 양국 2030 대학생들 40명과 함께 한국의 '꽃산병'과 중국식 경단(위화스탕위엔)을 만들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미식가'로 널리 알려진 장 차관은 이 자리에서 중국 청년들에센 한국의 지역별 미식 문화와 한국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미식 관광의 매력을 강조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중 무형문화교류전에 참석해 중국식 찹쌀경단(위화스 탕위엔)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 문체부


이후 중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여행플랫폼 '트립닷컴' 본사에서 최고경영자(CEO) 제인 순을 만난 장 차관은 중국인에게 다양한 한국의 지역 관광지를 소개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트립닷컴은 중국 온라인여행시장에서 1위 '씨트립'과 2위 '취날'을 모두 보유하고 있고 세계적인 항공·숙박 메타검색업체인 스카이스캐너도 인수한 바 있는 중국 여행업계를 대표하는 곳이다. 막대한 전 세계 이용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여행상품 추천 기능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다.

트립닷컴과의 면담 자리에서 장 차관은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 확대 등 양국 관광교류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트립닷컴은 한국에서도 대규모 지사를 개설하고 최근 강원도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대구 지역 관광상품을 특화시켜 판매하는 등 국내 관광시장에서의 역할을 키우고 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트립닷컴 본사를 방문해 제인 순 트립닷컴 최고경영자와 면담을 갖고 관광교류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지난해 9월에 이어 두번째로 상하이 '관광 로드쇼' 개막식에 참석한 장 차관은 "이(e)스포츠, 의료와 같이 한국의 독특한 자원은 물론 미용실, 슈퍼마켓, 카페 탐방까지 한국인의 평범한 일상까지 중국인에게는 매력적인 관광자원"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마련한 이번 로드쇼에서 17일엔 전야제로 상하이 벨라지오 호텔에서 8개 지자체, 의료·웰니스·공연, 특수목적여행 분야별 대표 27개 기관, 중국 현지 관광업계 63개 기관이 참석한 B2B 행사가 열렸다. 이날 '한국 관광교류의 밤' 행사에선 한중관광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교류했고 국립국악원의 '토요명품'과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K-컬처를 대표해 무대에 올려졌다.

18일부터 이틀간 상하이 환치유강 쇼핑몰에선 대규모 K-관광 마케팅 행사가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19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인기 한류드라마와 음악을 소재로 한국 추억여행의 향수를 자극하는 'K-청춘' △강릉 커피, 바다부채길, 전주비빔밥, 한옥마을, 부산 해운대블루라인파크 등 8개 지역 대표 여행지와 보령머드축제, 대구치맥페스티벌 등 인기 축제를 소개하는 'K-로컬' △한국의 슈퍼를 주제로 롯데칠성, 풀무원 등과 협업해 레트로 식품을 전시하고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의 국가대표 33선 음식을 홍보하는 'K-슈퍼마켓' 등이 열렸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8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환치우강 쇼핑몰에서 열린 중국 상하이 K-관광 로드쇼 개막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5.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국악 공연과 뮤지컬 쇼케이스, 케이팝 랜덤 댄스 등 다양한 볼거리도 이어졌다. 야외광장에는 치맥페스티벌 체험장도 마련했다. '트립닷컴'의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항공편과 축제·음식 방한 상품, 공연 입장권 등이 현장 생중계로 판매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상하이가 있는 중국 화동지역은 방한 항공편 최다 운항, 비자 발급 최다 수준으로 개별관광객 중심의 방한 여행 흐름을 선도하는 지역이다. 이번 '관광 로드쇼'에선 현지 2030세대 개별여행객을 공략하고 최신 관광지를 소개하면서 취향별 차별화된 방한 관광을 집중 홍보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중국에서 한국 단체 관광이 재개된 이후, 회복세가 가속화되면서 올해 1분기 방한 관광객이 100만 명을 돌파해 방한 시장 국가별 순위에서 중국이 1위를 차지했다.

장 차관은 "문체부는 '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관광상품을 마련해 중국인이 더 자주 한국에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8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환치우강 쇼핑몰에서 열린 중국 상하이 K-관광 로드쇼 개막식에 참석해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5.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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