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6개월 앞으로...판세와 전망은?

YTN 2024. 5. 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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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차정윤 앵커

■ 출연 : 김진아 한국외대 LD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게 된 미국 대선. 6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결과에 따라 세계 정세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판세는 오리무중인 가운데오는 6월 열리는 첫 TV토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 대선레이스 중간 점검,김진아 한국외대 LD학부 교수 모시고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6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지금까지 판세만 보면 어떻습니까?

[김진아]

글쎄요, 이게 아직은 선거 초기이기 때문에 변수들이 상당히 많이 남아 있어요. 그래서 예측하기 상당히 어려운 박빙의 승부가 될 거다라는 게 전반적인 의견이고요. 사실 우리가 과거 예측했었던 것도 맞지가 않죠. 원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등장을 하면 민주당이 뭉칠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고 반대로 공화당은 디샌티스나 아니면 헤일리 후보가 나오면서 조금 힘을 발휘해서 좀 분열될 것이다라고 했고 미국 경제가 좋거든요. 그러면서 좀 상승세를 바이든 대통령이 탈 것이다 했는데 다 안 맞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예측하는 것도 앞으로 맞을 가능성이 별로 없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되고. 전반적으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직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좋기는 합니다.

긍정이 55%, 부정이 44%거든요. 사람들이 과거를 빨리 잊어요. 왜냐하면 의사당 난입사건 이후에 부정이 55%까지 올랐다가 다시 떨어진 거고 반대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보면 39%가 긍정이고 반대가 61%나 돼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조금 평가가 아무래도 현직에 대한 평가는 엄격하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아직은 반영되고 있다라고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말 TV토론이 성사됐습니다. 먼저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을 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는데요. 화면으로 먼저 만나보시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TV토론을 제안했는데요. 이유는 뭐라고 분석하세요?

[김진아]

일단 시기도 중요하고요. 두 번만 하자고 제안한 것도 의미가 있어요. 왜냐하면 보통은 전당대회가 끝나고 난 다음에 9월과 10월에 한 세 번 정도 하거든요. 그리고 부통령 토론을 하는데. 이번에는 두 번으로 줄였다라는 건 아무래도 바이든 캠프 측에서는 노출을 최소화시키겠다라는 그런 전략이 있어서 많이 하지 않겠다는 부분을 선택한 거였고요. 그리고 트럼프 측에서는 추가로 두 번 하자 이렇게 했는데도 일단 거부하는 그런 상황이고. 시기도 보면 6월인 게 흥미로운 점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6월 14일을 기점으로 해서 한 살이 더 많아집니다, 생일이 지나서. 그러면 78세가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 살 더 먹고 토론하겠다는 그런 부분도 분명 있었을 것이고. 그리고 첫 토론은 아무래도 현직에게 불리해요. 아무래도 방어해야 하는 그런 시점이기 때문에 토론을 못했다라고 하더라도 앞으로 많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만회를 할 수 있는 기회들을 생각을 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고요.

그리고 양자구도를 처음에 만들어놓으면 6월 정도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막말을 하면서 토론에 임할지 모르는데 그렇게 되면 민주당이 지금은 상당히 분열되어 있는데 다시 결집할 수 있는 효과를 노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도 생각을 했을 것이다라는 거고 또 사법리스크 이런 부분들이 민주당 쪽에서는 상당히 중요해요. 그런데 뉴욕에서 진행되고 있는 형사재판 결과가 1차적으로 한 6월 정도에 나올 거다라고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6월 말, 27일에 토론회를 하게 되면 그 문제를 가지고 또 언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든 캠프 측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시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바이든도 그렇고 트럼프 측도 그렇고 중요하게 전략적으로 다가가야 할 텐데 TV토론만 봤을 때는 3개월 먼저 열리게 될 이례적인 TV토론회 누구에게 더 유리할까요?

[김진아]

이게 2020년을 생각하면 첫 토론은 거의 난장판 수준이었어요. 로서로 먼저 발언을 하려고 하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룰을 안 지켰기 때문에 기억할 수 있는 내용 자체가 별로 없었기는 하거든요. 그런데 바이든 정부 측에서는 어떤 생각을 해야 되냐면 네거티브는 이미 한 번 써봤고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는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네거티브로는 전략이 임팩트가 별로 크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업적을 좀 더 홍보하는 포지티브 전략을 분명히 쓸 것이라고 예상되고요.

재선을 위한 아직은 에너지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남아 있다라는 부분들을 계속 강조할 것이고 그렇다면 민주당에서는 민주주의의 위협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된다는 점을 가장 처음 얘기할 거고. 그다음에 중요한 이슈 중의 하나인 낙태 문제, 이 문제를 얘기할 것 같고요. 공화당 측에서는 아무래도 경제 문제를 계속 들고 오고 특히 이민 문제, 이것이 공화당에서는 가장 강조하고 있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 서로 서로 이익이 되는 부분들이 어떻게 토론에서 드러나는가 이런 것들 관전포인트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최근 지지율 조사를 보면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경합주 6곳 가운데 5개 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열세로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요. 그래픽 보면 위스콘신 제외하면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경합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열세인 이유, 뭐라고 보세요?

[김진아]

선거 초반 여론조사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유용성이 좀 제한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 바뀔 수도 있다라는 부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경합주가 중요한 것이 지금 양당이 워낙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민주당 주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할 거고 공화당 주에서는 공화당이 승리할 거고 경합 지역이 상당히 중요하다라는 그런 부분 정확히 지적해 주신 것 같아요. 그런데 애리조나나 조지아 같은 경우에는 공화당 주였는데 2020년에 민주당이 이긴 굉장히 중요한 주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트럼프 측이 훨씬 더 우세하다라는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것 같고요. 미시간 같은 경우에는 세 번째 줄에 있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와요. 여기는 왜 그러냐면 아랍계가 상당히 많습니다. 지금 중동 문제 때문에 여러 가지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데 아무래도 그런 영향들을 상당히 많이 받았을 가능성이 굉장히 큰 주라고 볼 수 있고요. 나머지는 왔다갔다합니다. 뉴욕타임스나 아니면 퀴니피악대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측이 우세할 때가 나오거든요. 이게 조금씩 숫자가 변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미시간주 같은 경우 중동 문제 때문에 특히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리하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여전히 양쪽 다 싫다고 하는 부동층의 표심이 있지 않습니까? 막판까지 부동층 표심 잡으려면 여러 가지 변수를 보완해야 할 텐데. 특히나 반전시위와 관련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불리한 이슈죠?

[김진아]

아무래도 그렇죠. 왜냐하면 유권자들의 여론조사들이 여러 경로로 나오고 있는데. 한 13%가 2020년에는 바이든 측에 투표를 했는데 이번에는 안 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게 있어요. 특히 뉴욕타임스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 철회를 한 이유로서 가장 크게 꼽은 것이 바로 가자분쟁, 중동 문제였었든 말이죠. 그러면 일단 정책을 조금 변화시켜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좋냐, 이것도 상당히 딜레마예요. 왜냐하면 캠프자금을 모으는 데는 유대인 측의 여러 가지 지지가 상당히 필요한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표를 잃을 것인가, 아니면 광고나 여러 가지 행사를 치르는 데 필요한 자금을 계속 끌어들일 것인가 이런 부분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고. 아무래도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젊은층이 상당히 이탈하고 있다는 거죠.

민주당 측의 아무래도 지지가 훨씬 높은 세대가 젊은층인데 여기서 보면 한 80% 이상이 이스라엘에 대해서 반대를 하고 있는 그런 여론이 상당히 높습니다, 젊은층에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젊은층의 이탈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고민이 될 수밖에 없고 반대로 트럼프 측이 과거에 중동분쟁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보면 친이스라엘 정책을 썼단 말이죠. 그리고 과거에 팔레스타인 영사관이 있던 것을 폐쇄하고 다시 재개하지도 않고 이렇게 상당히 편향적인 정책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다 잊어버렸어요. 그래서 트럼프 측을 지지하는 젊은층이 상당히 늘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 걱정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보고 버니 샌더스 같은 경우에는 어떤 얘기를 하냐면 중동 문제가 결국에는 바이든의 베트남처럼 될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베트남전쟁 책임으로 인해서 존슨 대통령이 불출마를 선언하기까지 굉장히 심각한 사태까지 갔잖아요. 그 정도로 심각하게 보고 있는 그런 여론이 감지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련 이슈와 관련한 미국 대선 영향까지 짚어주셨고요. 또 가장 중요한 게 경제일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고물가 그리고 불안정한 경제라고 하기는 하지만 일단 미국 경제만 놓고 보면 굉장히 좋은 상황이라고 하잖아요. 이번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진아]

경제 문제에 대해서 올해 보면 상당히 많은 관심의 쏠림이 있는 것 같아요. 2020년이나 2016년 대선이 있었을 때 여론조사를 보면 40~45% 정도가 경제가 중요하다고 답을 했는데 올해를 보면 65%까지 경제가 중요하다라고 얘기를 하는 것으로 봐서 미국 경제 상황은 분명히 좋아진 것 같은데거기에 따른 국민들의 인식이 그만큼 따라가지 않는다라는 부분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70% 정도가 지금 경제 상황을 나쁘게 보고 있는 것으로 잡히고 있거든요. 그래서 체감하는 시기가 어느 정도일까? 이것이 상당히 중요하고 아직은 11월까지 남았기 때문에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 아직까지 남아 있어서 어떻게 광고를 잘하느냐,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고요.

장점이라고 한다면 바이든 노믹스의 성과는 많습니다. 인프라 투자도 많이 했고요. 그리고 인플레이션율도 상당히 하락을 시켰고 그리고 주식시장도 계속 상승하고 있고 이렇게 굉장히 좋긴 한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무래도 이자율이고 그리고 주택 문제, 이게 굉장히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같아요. 이자율은 아까도 말씀드린 젊은층, 특히 학자금 대출을 많이 받잖아요, 미국 학생들은. 이것을 계속 갚아나가야 하는데 굉장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 그리고 주택 같은 경우에는 주택거래가 30년 만에 거의 최저치를 찍고 있을 정도로 굉장히 상황이 안 좋거든요. 주택이 너무나 비싸요. 게다가 모기지로 대출을 받아서 집을 보통은 사는데 이자율 때문에 일반 국민들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런 상황이어서 이 이자율이 또 앞으로 어떻게 변동하는가, 이런 부분도 조금 더 우리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남은 기간 동안에는 금리인하 이슈가 반등 모멘텀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겁니까? 그럼 남은 다른 이슈들도 보겠습니다. 앞서 낙태 관련해서도 TV토론회에서 치열하게 맞붙을 것이다라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 특히나 낙태 문제 관련해서 확실하게 바이든 대통령이 유리하다 이렇게 보는 측면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김진아]

계속 진행되고 있는 이슈이기 때문에 그래요. 전체 51개 주 중에서 24개 주가 낙태시술을 금지하거나 또는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고 나머지 주에서 계속 토론이 진행되면서 이 문제가 이슈화가 계속될 거고 아마 11월까지도 계속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낙태가 불법화되는 데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느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된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연방 대법원이 보수화가 돼서 낙태권을 보호하는 전례를 폐기하게 됐다라는 그런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애리조나 아까 말씀하셨던 거기는 주지사가 여성입니다. 그래서 낙태금지법을 폐기하는 데 서명을 했고 그리고 플로리다도 최근 5월에 15주까지는 낙태금지를 했다가 6주로 줄이는 여러 가지 투쟁이 계속 주 단위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건 계속되는 이슈고 특히 여성들의 표를 상당히 결집시킬 수 있는 그런 이슈라서 그런 부분을 봤을 때는 민주당에게 유리한 그런 이슈라고 볼 수 있죠.

[앵커]

또 다른 이슈는 불법이민일 것 같아요. 아무래도 유권자들의 불만이 지금 높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법이민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해 왔잖아요. 이건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합니다.

[김진아]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강조하고 있는 게 대규모 추방작전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불법이민자들 전부 내쫓을 거다라고 얘기를 하고 굉장히 약간 두려움을 조장시키는 그런 레토릭을 많이 만들어내고 있어요. 그래서 미국의 피를 이민자들이 오염시키고 있다. 그 사람들이 정신병원에서 왔는지 감옥에서 왔는지 어떻게 아느냐, 이런 얘기를 하면서 좀 공포를 조장하는 그런 전략을 쓰고 있는데. 사실 이게 큰 사회문제가 되는 건 맞습니다. 왜냐하면 이민자와 망명자들 중에서 불법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는 숫자적인 통계가 나오고 있고요. 지금 불법 유입으로 인해서 체포된 사람이 630만 명 정도 되고. 그리고 이 문제 때문에 이민법원에서 또 여러 가지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게 300만 건 정도나 잡혀요. 굉장히 높은 숫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고 특히 이 부분에 대해서 공화당 측에서는 일부 책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텍사스 주지사 같은 경우에는 불법이민자들을 실어서 어디로 보내냐면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보내요.

LA로 보내고 뉴욕으로 보내고 이렇게 하면서 좀 혼란을 야기시키는 그런 부분도 분명히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려고 한 게 아닙니다. 분명히 의회에서 법안을 만들어서 통과를 시키려고 하는데 이건 공화당에서 발목을 잡고 있는 측면도 있거든요. 그래서 빨리 통과시켜주지 않음으로써 바이든 대통령이 이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라는 그런 이미지들을 부각시키는 그런 전략도 쓰고 있어서 이것도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이슈들을 보게 되면 찬반 논란으로 첨예하게 맞붙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중국 관세와 관련해서는 내가 더 할 거야, 이렇게 붙은 부분이 있어서 이건 어떻게 봐야 하는 겁니까?

[김진아]

공통점이 있어요. 왜냐하면 둘 다 일단 기존의 법을 토대로 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하고 있는 건데. 무역법 301조 같은 경우에는 불공정한 무역행위에 보복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그리고 무역확장법 242조에 의하면 안보라는 이유로 인해서 수입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어느 정도로 벌려서 적용시키느냐 그 차이점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은 이러한 것들이 오바마 시절부터 쭉 진행되어 왔었던 거고 강도의 차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차이점이 뭐냐 하면 바이든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불공정한, 이런 부분들을 조금 바로잡겠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 트럼프 대통령은 아예 무역의 구조를 바꾸겠다. 미국에 유리하게 바꾸겠다라는 접근법이 다릅니다. 그래서 바이든의 정책은 우리가 디리스킹이라고 하잖아요. 리스크가 있는 부분만 따로 표적화해서 이 부분만 관세를 높인다는 것을 강조하는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은 디커플링이에요. 다 차단시켜서 모든 다른 품목까지 관세를 부과시키겠다. 그리고 60% 이상 이렇게 올리겠다고 얘기를 하는 부분이 방식의 차이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일단 두 후보 다 중국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는데. 또 중국도 여기에 대한 보복을 선언한 상황이거든요. 만약에 이렇게 되면 미국 경제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김진아]

연간 4500억 달러, 우리나라로 치면 610조 원 정도 규모의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준다라고 파악하고 있는 것 같아요. 중국도 그럼 보복을 해야 하는 그런 입장에 처해 있는데. 아무래도 미국이 중국에 진출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잖아요. 여기에 불이익을 주거나 아니면 공급망 제한을 일정 부분 시도할 거다라고 예견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이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주요 광물들이 있어요. 이런 부분들을 좀 전략적으로 어쨌든 미국에게 불리하도록 차단을 하거나 제한을 두는 그런 방식을 예상해 볼 수 있을 건데. 미국이 전혀 예상을 하지 않는 건 아닐 겁니다.

왜냐하면 미국도 공급망 재편에 상당히 노력을 많이 해 왔었고 그렇기 때문에 호주, 베트남. 사실 호주나 베트남은 군사적으로 중요해서 손을 잡는 이유도 있지만 공급망 재편에도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에 손을 잡거든요. 예를 들어서 호주 같은 경우에는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희귀광물 이런 것들을 미국과 TF 형식으로 계속 논의를 하면서 어떻게 중국이 강압적으로 나올 때 대응해 갈까, 이런 것들을 상당히 오랫동안 논의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도 전혀 대책이 없다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앵커]

지금 두 후보 모두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부동층이 있고 둘 다 싫다라는 의견들이 굉장히 많은 상황이다 보니까 어떤 인물들을 보완으로 끌어들일 것이냐, 이런 전략들도 양당에서 나오는 것 같은데. 특히나 공화당에서는 니키 헤일리 전 UN대사를 러닝메이트로 포용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거든요.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아]

지지자들이 요청하는 거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결정을 하는 것하고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보통은 이렇게 오랫동안 저항을 하면 공화당 내에서 부통령직을 주거나 아니면 주요 공직을 주거나 모종의 딜을 하기는 하는데 아직까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에 대해서 별로 탐탁지 않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후보로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선을 긋고 있는 것 같고요. 대신 헤일리 측에서는 만약의 사태를 그래도 대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아직까지는 살아 있다라는 걸 계속 보여주기 위해서 최근에도 보면 소셜미디어 활동을 아주 활발하게 재개를 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후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캠페인을 하면서 거둬들였었던 돈들을 아직까지도 은행에 예치하고 있어요. 그래서 만일의 사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또는 대안세력으로 지지율을 조금 더 얻게 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산법이 바뀌지 않을까라고 기대는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가 하면 무소속 후보으로 나선 케네디 주니어가 있습니다. 후보가 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가 완주를 하게 되면 누구에게 과연 유리하게 작용할까요?

[김진아]

일반적으로 제3지대에 나오는 후보들은 민주당 측의 표를 많이 잠석하는 경우가 있어요. 왜냐하면 진보적인 성향의 인물이 나오기 때문인데. 민주, 공화 지지율이 박빙인 경우에는 특히 제3의 인물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거죠. 격전지, 아까 보셨던 애리조나나 아니면 미시간이나 이런 데를 보면 누구 더 많이 표를 가지고 가느냐. 양자대결을 해볼 때 케네디 대 바이든 이렇게 해 보면 케네디 후보가 훨씬 더 표를 많이 가져갈 때도 있어요. 그만큼 굉장히 지지율이 높다고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고 하지만 세 번째 말씀드리는 것 같은데 현재는 예측하기 힘들어요. 왜냐하면 제3의 인물은 약간 선거 초반에는 과다 대표되는 경향이 있어요.

왜냐하면 양측 후보가 너무나 싫은데 그러면 누구를 선택할래요? 그러면 불만이 있으니까 제3의 후보를 선택할래요라고 대답을 하는 경우가 초반에는 많다는 거죠. 그런데 결국에는 투표를 해야 되는 그런 시점에 가서는 어쨌든 양당 중 하나를 선택을 하게 되는 경향성이 훨씬 더 높아지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또 하나 문제는 뭐냐 하면 케네디 후보 같은 경우는 아직 투표용지에 모든 주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지금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린 주가 6개밖에 안 돼요. 그 지지율을 충분히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고 그리고 서명들을 다 받아야 되는데 지금 충분히 서명을 받은 주가 플러스 8개주밖에 안 된단 말이죠. 그럼 51개 주 모두 표를 끌어모으기에는 많은 에너지가 앞으로도 투입될 필요가 있다는 부분도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최근에 특히 한국, 부자 나라다. 우리가 왜 방어를 해 줘야 하느냐 이런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만약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과연 어디까지 대비를 해야 되는 것이냐, 어떤 영향이 미칠 것이냐가 우리나라 입장에서 가장 궁금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진아]

아까 말씀드렸던 무역 부분에 있어서는 관세 부분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트럼프 측에서는 상호호혜적인 무역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상대국과 같은 비율의 관세를 부과시키겠다라고 하기 때문에 우리도 미국에게 어떠한 관세를 좀 더 높게 부과하고 있는가, 이런 걸 다시 한 번 점검해야 되는 그런 시점인 것 같고요. 그리고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동맹이 상당히 약화될 수 있다는 부분을 신경 쓸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방위비 협상을 하고 있는데 이것도 트럼프 대통령이앞으로 다시 재협상하자고 하면 한국도 이것을 거부하기 힘든 그런 상황이 될 거고 방위비를 충분히 올리려고 할 것이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지난 협상에서는 포함시키지 않았던 주한미군이 이동하면서 드는 돈 그리고 여기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훈련비용들 그리고 전략자산 전개비용들, 추가적으로 이런 것들이 추가가 된다면 예전에 5배 올렸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한 5배 요구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비를 해야 되고. 특히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그 과정에서 분명히 언급할 거란 말이죠. 그러면 여기에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느냐. 전략적으로 의회가 앞으로 어떻게 구성될까 좀 촉각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선이 있는 11월에 또 하나 우리가 주목을 해야 할 게 의회의 구성이 달라진다는 점이거든요.

그래서 의회 같은 경우에는 상원에서 3분의 1이 바뀌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민주당이 방어를 해야 되는 지역이 공화당이 방어를 해야 되는 지역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2배나 많아요. 그리고 공화당 지역 같은 경우 원래 공화당 텃밭 지역이 지금 선거를 하는데 민주당 지역 같은 경우에는 텃밭이 아닌 격전지가 지금 선거를 치러야 되는 상황이라서 많은 표를 공화당이 가지고 간다라고 하면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밀어줄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 우려되는 것이고. 그렇다면 지금까지 여러 동맹 문제에 있어서 의회가 어떤 제동을 걸어왔느냐. 예를 들어서 감축을 한다고 한다면 국방장관이 충분히 의회를 설득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제시해야 돼요. 그러면 얼마나 한국이랑 협의를 했느냐, 이런 것도 밝혀줘야 하고 그리고 이것을 감축했을 때 얼마나 미국의 안보에 도움이 되느냐, 이런 것들 쭉 밝혀줘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라 주둔을 다른 곳에 할 때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도 다 계산을 하면서 어쨌든 의회 문턱을 넘어야 되는데 이런 부분들을 의회가 만약에 가드레일을 설치해 주지 않는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는 점에 조금 대비를 하면서 의회 외교 이런 것들에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진아 한국외대 LD학부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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