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오늘 새 지도부 선출…이기인·허은아 토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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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19일 이준석 대표 체제를 마치고 2년의 임기를 이끌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차기 당 대표 유력 주자로 꼽히는 이기인·허은아 후보가 이날 토론회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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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인 96표, 허은아 90표…오후 최종결과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기자 = 개혁신당이 19일 이준석 대표 체제를 마치고 2년의 임기를 이끌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차기 당 대표 유력 주자로 꼽히는 이기인·허은아 후보가 이날 토론회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3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기인·전성균·조대원·천강정·허은아 등 5명의 당 대표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신임 지도부는 득표수 1위가 당 대표를 맡고, 2~4위가 최고위원을 맡게 된다. 4차례에 걸쳐 실시한 권역별 합동연설회·토론회와 전당대회 당원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 대학생·언론평가단 투표 25%를 반영해 선출한다.
앞서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제주, 대구·부산·울산·경상 등 토론회 현장 누적 득표수는 이기인 후보 96표, 허은아 후보 90표, 조대원 후보 61표, 전성균 후보 32표, 천강정 후보 11표였다.
이날 오전 실시된 서울·경기·인천·강원 토론회 투표 결과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전당대회 개표 시에 합산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기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토론회에서 "보란 듯이 선입견과 편견을 깨보고 싶었다"며 "개혁신당은 저를 닮았다. 돈도 조직도, 세력도 없지만 모두가 안 될 거라고 하는 냉소주의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성공의 역사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갈등 문제 등 꺼내기 어려운 주제를 회피하지 않고 토론해서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전 세계 1위를 달리는 노인 자살률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업자들의 놀이터가 되고 세금이 약탈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를 바꾸겠다"고 했다.
허은아 후보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 전국정당이 되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기업을 이끌었던 CEO이자 살림꾼으로서 알뜰하게 재정을 관리할 자신이 있다. 대통령을 만드는 개혁신당, 대통령을 만드는 허은아가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중앙당을 재조직해 1년 안에 시도당과 지역 당협을 구축하겠다. 정치학교를 가동하고,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한 상향식 공천으로 인재 라인업을 완성하겠다"며 "총선 백서를 발간해 향후 지방선거와 대선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도 다양한 현안을 가지고 논쟁을 이어갔다. 허 후보는 자신의 '전 지역구 공천' 공약과 관련해 이 후보에게 "선택과 집중을 말씀하면 특정 사람과 지역에 집중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허 후보가 AI 정치 도입을 주장한 것을 두고 "정치인이 툭하면 AI 행정 접목한다, 메타버스 시정하겠다 하는데 결국 세금만 낭비한다. 우리는 제발 허상만 쫓는 정당이 되지 말자"고 지적했다.
이에 허 후보는 "AI라는 단어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지만 이미 상당히 많이 개발된 상황"이라며 "빅데이터로 (선거 등을) 예측하는 부분에 대해 당 대표가 되고 난 뒤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개혁신당 합동연설회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축하 화환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신임 지도부는 원내정당으로서 22대 국회 정국 이슈 주도권을 잡고, 2026년 지방선거를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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