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세미원~두물머리 잇는 전통 배다리 200m 재개통

황선주 기자 2024. 5. 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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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양평군수가 세미원에서 열린 배다리 재개통식에서 참석자들과 배다리를 건너가고 있다. 양평군 제공

 

양평군이 지난해 폭우로 무너졌던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연결하는 전통 배다리(본보 2022년 2월18자 1면)를 재개통했다.

지난 17일 세미원 세한정 일원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전진선 군수,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송명준 세미원 대표, 최영식 양평문화원장 등 내외빈과 관람객 4천여명이 참석했다.

세미원 배다리는 지난 2012년 조선 후기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서용보·정약용 선생에게 지시해 한강에 설치됐던 주교를 재현했다.

물과 꽃의 정원으로 알려진 세미원과 남·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선박 44척을 이어 다리 형태로 연결된 부교다.

세미원 배다리 재개통식에서 재현된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 모습. 양평군 제공

양평군은 공사비 27억3천500만원을 들여 지난해 6월부터 세미원 세한정과 두물머리 상춘원을 잇는 약 200m 구간에 배다리 재건공사를 시작해 이날 개통식을 열었다.

개통식에선 양평문화원 대취타대,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원미자 주임교수의 원미자 무용단, 오은명 교수의 한뫼국악예술단의 궁중무용, 양평 사물놀이패 ’느닷‘, 풍물놀이패 등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도 재현됐고 세미원 세한정 무대에선 대고무가 공연되고 정조대왕의 효를 기리는 시낭송도 진행됐다.

전진선 군수는 기념사에서 “배다리 재개통을 계기로 세미원과 두물머리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원 배다리는 지난 2021년 12월과 이듬해 2월 2차례 침수되면서 파손됐었다.

황선주 기자 h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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