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양구군 ‘야간 관광’ 활성화···1박 2일 숙박형 관광상품 운용

최승현 기자 2024. 5. 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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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수목원 전경. 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군은 이달부터 6월 말까지 3차례에 걸쳐 가족 테마형 야간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가족 테마형 야간 관광’ 프로그램은 1박 2일 숙박형 상품이다.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해 DMZ(비무장지대) 펀치볼 둘레길, 양구수목원, 국토정중앙천문대, 백자박물관, 두타연, 전통시장, 명품관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DMZ 인근인 양구군 방산면 민간인통제선 내에 있는 ‘두타연’. 금강산에서 발원한 물이 수입천 줄기를 따라 내려오다 이룬 거대한 물웅덩이가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룬 곳이다. 양구군 제공

‘가족 테마형 야간 관광’ 프로그램 운영일은 5월 25~26일, 6월 8~9일, 6월 29~30일이다.

상품 가격은 1인당 대인 19만9000원~20만9000원, 소인은 18만9000원~19만9000원이다.

왕복 열차료와 버스비, 숙박비, 식사비, 관광지 입장료, 백자 체험비, 가이드 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1일 차에는 국가 숲길로 지정된 DMZ 펀치볼 둘레길과 오유밭길을 트래킹한 후 1000여 종의 나무와 야생화, 분재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양구수목원을 방문한다.

이어 야간에 국토정중앙천문대를 찾아 800㎜ 반사망원경으로 천문 관측 체험을 하게 된다.

양구군 도촌리 배꼽 마을 인근에 있는 ‘국토정중앙천문대’. 양구군 제공

2일 차에는 양구 백자박물관에서 백토를 이용해 백자를 만드는 체험을 한 후 ‘두타연’을 찾아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DMZ 인근인 양구군 방산면 민간인통제선 내에 있는 ‘두타연’은 금강산에서 발원한 물이 수입천 줄기를 따라 내려오다 이룬 거대한 물웅덩이가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룬 곳이다.

한국전쟁 이후 반세기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두타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는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연간 7만~8만 명이 찾는 접경 지역 최대의 관광 명소다.

양구군 관계자는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레포츠공원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한반도섬 일원에 야간 경관조명과 전망 타워를 설치하는 ‘스파클링 한반도섬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해 더욱 많은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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