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대신 수하물 요금이라도"…저가항공사들 줄줄이 인상

정광윤 기자 2024. 5.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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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줄줄이 수하물 요금을 올리고 있습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오는 7월 1일부터 초과 수하물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구매 초과 수하물에 대해 대부분 노선에서 1㎏당 1천원씩 올리고, 사전 구매 초과 수하물에 대해서는 5㎏당 2천원~5천원가량 올릴 계획입니다.

제주항공은 앞서 지난 3월 수하물 15㎏ 사전구매 시 국내선은 5천원, 일본 노선 등은 1만원 올렸습니다.

이스타항공 역시 오는 8월부터 모든 항공편의 수하물 요금을 상향 조정할 방침입니다.

수하물 사전 구매 시 기본 15㎏을 제공하는데 추가 5㎏당 국내선은 기존 8천원에서 1만원으로, 일본 노선은 3만5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올립니다.

이 같은 요금 인상은 물가와 유가, 인건비 상승 때문이라는 게 업계 설명입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에 수하물 요금을 처음 올렸다"며 "유가, 인건비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경쟁사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특가 프로모션 등으로 악화되는 수익성을 수하물 등 부가서비스로 만회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항공사가 공급한 국제선 좌석은 총 2천281만석으로 1년 전보다 46.6% 증가했습니다.

한 LCC 관계자는 "운임 경쟁이 집중되는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 수익성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수하물 요금을 올리는 것"이라며 "LCC들이 최근 다채로운 기내식과 간편결제 등 여러 부대 서비스를 출시한 것도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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