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거래소, 뉴욕에서 '밸류업 세일즈'…이복현 "불합리한 규제 과감히 개선"

지웅배 기자 2024. 5.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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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서 네 번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국내 금융산업 국제화를 지원하고자 지난 16일 미국 뉴욕에서 투자설명회(IR)를 열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와 부산시, 금융권 등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금융권으로는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생명 ▲현대해상 등이 참가했습니다. 참석자는 글로벌 투자회사 임직원 약 240명, 주한 뉴욕 총영사, 금융사 대표 등 총 300여 명에 달했습니다. 

금감원과 거래소 등 유관기관은 국내 금융사 해외 진출·자금조달 여건 개선·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의지를 설명하고, 국내 금융산업과 금융중심지 현황을 안내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개회사에서 국내 금융사의 경쟁력과 금융환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원장은 "한국 금융시스템은 고금리, 고물가의 실물경제 충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해 왔다"며 "그 결과 은행을 비롯한 증권, 보험 모두 충분한 위기 대응능력을 갖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기·전자·자동차 산업은 물론 바이오·핀테크·AI 등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한국의 산업 포트폴리오가 재편될 수 있도록 기업성장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과도하게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고 투자상품 다양화, 신규 투자처 발굴 등을 통해 자본시장을 보다 매력적으로 만들어 자금공급 주체인 투자자를 유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 투자환경 조성과 정부 차원에서 시장 인프라 개선도 약속했습니다. 공시 투명성을 제고하고, 배당여부와 배당액이 확정된 이후 투자 결정을 하게끔 절차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외화자금 사전 예치의무 제외 ▲원화예대율 구제 적용대상 기준 완화 ▲클라우드 이용 시 사전보고 의무 개선 등 글로벌 금융사의 개선요구가 높은 금융규제도 합리화합니다. 

이후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기업 밸류업 정책 소개도 이어졌습니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정책을 통해 "기업은 스스로 상황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고, 투자자는 보다 올바른 투자판단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이 공정한 평가를 받고 기업들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국 투자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도 환기했습니다. 정 이사장은 "특히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과 피드백이 (밸류업 정책) 성공의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라며 "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제안을 부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달 안에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 기업들은 밸류업 계획을 공시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이후 거래소는 ▲교육, 컨설팅 및 영문번역 서비스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운영 ▲밸류업 지수 개발 등을 진행합니다. 

이들의 발표 외에도 한국투자공사의 글로벌 투자전략 설명, 아시아 금융 허브로서 서울시의 비전과 전략 제시, 글로벌 허브 조성을 위한 부산국제금융진흥원 비전 소개 등의 차례가 이어졌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한국 금융중심지와 금융산업이 보여주게 될 역동성과 잠재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해외 IR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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