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커상 최종 후보 '철도원 삼대' 황석영 "이번엔 받고 싶다"

조수원 기자 2024. 5. 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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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영국 부커상이 주최한 낭독회에 지팡이를 짚고 참석한 황석영은 이야기꾼의 면모를 과시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에 도전한 그는 올해로 81세로 지난 2019년 소설 '해질 무렵'으로 같은 부문 1차 후보에 올랐고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철도원 삼대'는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라운드에 오른 유일한 아시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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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저녁(한국시간) 런던 테이트모던서 발표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선정된 소설가 황석영. 2024.04.17.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부커상을 받고 싶다"

영국 부커상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황석영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부커상이 주최한 낭독회에 지팡이를 짚고 참석한 황석영은 이야기꾼의 면모를 과시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세계 여러 작가가 내 나이에 절필 선언을 했지만 나는 아직 생생하다. 절필을 안 하고 더 쓸 것"이라고 말했다.

황석영은 지난달 출판사 창비가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엔 받으면 좋겠다"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현지시간 오는 21일 저녁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을 발표한다.

부커 인터내셔널은 영어로 번역된 비영어 문학작품에 주는 부커상의 한 부문이다.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에 도전한 그는 올해로 81세로 지난 2019년 소설 '해질 무렵'으로 같은 부문 1차 후보에 올랐고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철도원 삼대'는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라운드에 오른 유일한 아시아 작품이다.

2020년 발간된 '철도원 삼대'는 구상부터 집필까지 30년이 걸린 황석영 필생의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설은 일제강점기 당시 운행을 시작해 한국전쟁 때 폭파된 산악형 기관차 마터 2형10호를 소재로 노동자의 인생을 그렸다. 1989년 황 작가가 방북 당시 만난 3대에 걸쳐 철도원으로 근무했다는 한 노인의 이야기가 영감이 됐다.

'철도원 삼대' 영문판은 번역가 김소라와 배영재가 번역에 참여했다. 영문판은 '마터 2-10(Mater 2-10)'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지난 2019~2020년 국내에서도 '마터 2-10'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후 2020년 '철도원 삼대'로 출간됐다.

부커상은 한국 작품 중에서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수상했고 정보라의 '저주토끼', 천명관의 '고래'는 최종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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