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2년 뒤 수권정당" 이기인 "비범하게 세상바꿀 것"

한상희 기자 조현기 기자 2024. 5. 19. 11: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오후 당대표 선출
허 "당원회계 일일 발간"…이 "바닥부터 당대표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서울·경기·인천·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이기인, 허은아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5.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조현기 기자 = 개혁신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자들은 저마다 존재감을 부각하며 자신을 찍어야 하는 이유를 역설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허은아 후보는 개혁신당이 수권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5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당을 세계 최초로 비행기를 만든 라이트 형제와 스마트폰을 탄생시킨 스티브 잡스 등에 비유했다.

그는 "2007년 잡스가 전화기와 컴퓨터를 섞어놓은 것이라고 (아이폰을) 소개할 때 또 우스운 소리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개혁은 그렇게 시작된다"면서 "2026년 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부터 광역자치단체장까지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부 선거구에 집중하는 지역 정당(이 되느냐) 전국 정당으로 나아가느냐 2026년은 운명 같은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권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5단계 로드맵으로 △지지율 강화 △늘어나는 지지율에 비례해 당원 배가 운동 △앞으로 1년 안에 시도당 및 지역 인재 구축 △새로운 정치 인재를 발굴할 정치학교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한 지방선거 라인업 완성 등을 제시했다.

또 허 후보는 재정운영계획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매월 경상지원금 1억원, 매월 당비 2억원이 거쳐 월 3억으로 살림 꾸려야 한다"면서 "현재 재정 규모로는 빠듯하지만 희망을 키울 수있는 종잣돈"이라며 "저는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이고 살림꾼이다. 당 재정을 알뜰히 운영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허 후보는 "당원이 15만명 늘면 명실 상부한 조직과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며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외부 지지 차원을 넘어서 입당할 필요성이 있다. 당비의 효능감을 느끼도록 당원회계 서비스를 하는 일일 뉴스 서비스, 주간 개혁신당 레터를 발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개혁신당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당원증을 발급하고 정책 결정 및 토론 및 여론조사도 실시하겠다"면서 "당원 생일과 경조사도 챙기는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라이트 형제가 첫 비행 성공 2년 후에 38분동안 45㎞를 나가는데 성공했고, 스티브 잡스는 2년 뒤 전세계 휴대폰 매장은 아이폰을 사겠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년 뒤 우리 개혁신당 모습도 그럴 것이다"면서 "꿈은 이뤄진다. 대통령 만들 사람, 홈런을 치는 사람 허은아"라고 강조했다.

이기인 후보는 "국회 인턴 막내부터 두 번의 기초의원, 한 번의 광역의원을 거친 제가 바닥부터 몸부림치면서 올라왔던 제가 헌정사상 처음으로 당대표가 될 수 있다는 뉴스를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여러분이 용기내어 (저를 당대표로) 만들어주면 다른 사람들도 용기를 낼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모이면 결국 우리 정치가 바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개혁신당은 우리 사회의 익숙함과 편견에 도전하는 정당"이라며 "저희 의제에는 성역이 없고 입밖에 꺼내기 어려운 주제로 토론해서 반드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인 자살률이 문제라면 빨리 다뤄야 한다. 청년들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없다면 빨리 바꿔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재정적으로 업자들의 놀이터가 되고 누군가 우리의 세금을 약탈하면 빨리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 정치를 빨리 바꾸고 싶어서 이렇게 당대표에 출마하게 됐다"며 "저는 평범한 사람이 비범하게 세상 바꿀 준비됐다. 여러분과 함께 개혁신당 전성기를 위해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정오까지 당원투표 및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전성균·천강정·이기인·허은아·조대원(기호순)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기인·허은아 양강 구도로 좁혀진 상황이다.

앞서 개혁신당은 충청권과 호남·제주권,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 대학생과 기자단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 후보가 96표(대학생 82표, 기자단 14표), 허 후보가 90표(대학생 68표, 기자단 22표)를 얻어 1, 2위를 다투고 있다. 당원투표 50%·여론조사 25%·지역 대학생 투표 20%·언론인 투표 5%를 종합해 1위 후보가 당대표가 되고 2~4위 후보는 최고위원이 된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