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는 바보” 위조 여권 소지 체포에 내놓은 황당 해명 (서프라이즈)[종합]

하지원 2024. 5. 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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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축구밖에 모르는 바보'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호나우지뉴는 2020년 파라과이에서 위조 여권을 소지한 채 입국을 시도한 혐의로 체포됐다.

파라과이 입국 시 브라질 국민은 여권이 필요 없음에도 호나우지뉴는 굳이 이를 보여줬다고 한다.

호나우지뉴가 구금 생활을 하는 동안 파라과이 경찰은 위조 여권 가담자를 체포했고, 그 과정에서 사업가 달리아 로페즈가 도주해 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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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축구계 레전드 호나우지뉴는 해맑은 척 연기를 했던 것일까?

5월 19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축구밖에 모르는 바보'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호나우지뉴는 2020년 파라과이에서 위조 여권을 소지한 채 입국을 시도한 혐의로 체포됐다.

호나우지뉴에게 가짜여권과 신분증을 선물한 사람은 파라과이 자선사업가 달리아 로페즈였다. 호나우지뉴는 "선물을 사용했을 뿐, 위조 사실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파라과이 입국 시 브라질 국민은 여권이 필요 없음에도 호나우지뉴는 굳이 이를 보여줬다고 한다.

호나우지뉴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호나우지뉴는 바보"라는 변론을 펼쳤다. 평생 축구만 하다 보니 세상 물정을 전혀 몰라 벌어진 일이기에 법원이 이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논리였다.

그럼에도 호나우지뉴는 함께 입국했던 형과 함께 아순시온 교도소에 구금됐다.

비교적 모범수나 경범죄자가 수감돼 있는 아순시온 교도소는 호나우지뉴 등장에 팬미팅의 장이 됐다고 한다. 호나우지뉴가 40살이 되자 재소자들이 직접 파티도 열어줬다고 한다.

호나우지뉴는 난생 첫 교도소 생활을 하면서도 해맑은 모습만 포착됐다. 호나우지뉴는 교도소배 축구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호나우지뉴는 보석금과 벌금을 내고 구금 32일 만에 석방됐다. 이에 재소자들은 직접 만든 음식으로 송별회를 열어줬고, 호나우지뉴는 "꼭 교도소에 돌아오겠다"는 황당한 인사를 남기고 브라질로 돌아오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호나우지뉴 가짜 여권 사건은 뜻밖의 방향으로 흘러갔다. 호나우지뉴가 구금 생활을 하는 동안 파라과이 경찰은 위조 여권 가담자를 체포했고, 그 과정에서 사업가 달리아 로페즈가 도주해 버린 것. 조사 결과 달리아는 자선 단체를 이용해 탈세, 돈세탁, 횡령을 저지르며 140억 원을 불법 취득했다.

달리아 집을 수색 결과 호나우지뉴 얼굴이 박힌 축구공 수백 개가 발견됐고, 경찰은 호나우지뉴 형제도 공범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호나우지뉴 형은 동생 권한을 위임받아 사업을 운영, 840억 원 암호화폐 사이에 연루됐던 상황이었다. 게다가 매일 2% 수익을 보장한다며 사람들을 현혹한 암호 화폐가 호나우지뉴 이름을 따 만들어졌기에 공범 의혹은 커졌다.

결국 호나우지뉴는 전재산을 압류당한 채 또 체포위기에 놓이게 됐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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