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딛고 美·日서 해낸 `K-뷰티`… 아모레 등 실적회복

이상현 2024. 5. 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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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업 위축으로 최근 부진했던 'K-뷰티'가 미국과 일본 시장의 호조로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17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사업은 1분기 매출 169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6.8% 늘었다.

LG생활건강은 1분기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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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백화점 화장품 매장의 모습. 연합뉴스

중국 사업 위축으로 최근 부진했던 'K-뷰티'가 미국과 일본 시장의 호조로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17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도 1분기 매출 1조7287억원, 영업이익 151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각각 2.7%, 3.5% 증가했다.

화장품 사업만 놓고 보면 매출은 5.6% 증가한 7409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631억원을 기록했다.

애경사업은 1분기 매출 169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6.8% 늘었다.

이는 해외 사업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세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23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한 것이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에서 재고 축소 등의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이 감소했으나 미주 매출이 40%,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출이 52% 각각 증가했다. 여기에 미국 시장에서는 라네즈 신제품 출시 효과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LG생활건강은 1분기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중국 매출은 9.9% 늘어난 2135억원, 일본 매출은 3.6% 증가한 9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애경산업의 1분기 일본 매출 또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진행한 큐텐 메가와리 행사에서는 최고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또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 실리콘투와 업무협약을 맺고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 추진한다.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업체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도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국콜마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748억원과 324억원으로 1분기 기준 최대이며, 코스맥스도 1분기 매출 5268억원으로 역대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들 역시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여름을 대비한 선(SUN) 제품 매출이 늘고 있는 것이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김명주·전예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화장품주 주가가 오른 것은 한국 화장품이 미국으로 대표되는 비중국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중국 화장품 시장 회복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에 중국 화장품 유통사들의 화장품 재고가 예상보다 빨리 소진되면서 대형 화장품 브랜드사 깜짝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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