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경북 통합하자"…이철우 "2026년 통합단체장 선출하자"

송혜수 기자 2024. 5. 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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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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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와 경북도의 통합을 재차 제안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2026년 지방선거 때 통합 단체장을 선출하자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어제(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경북이 통합해 500만의 대구직할시가 되면 대구는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된다"며 운을 뗐습니다.

그는 "도를 없애고 광역시와 국가가 바로 연결되는 2단계 행정체계가 되면 중복 기능의 기관들도 통폐합되고 복잡한 행정체계도 단순화되어 행정의 효율성이 극대화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지사도 이에 적극 호응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이 성사되면 2년 후 지방선거에서는 통합된 대구직할시장 1명만 선출하게 된다"면서 "대구, 경북에서 촉발되는 행정체제 개편 작업은 타시도에서도 참고가 될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의 행정체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3단계 행정체계 중에서 도는 이제 필요가 없는 시대가 됐다"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국가 이렇게 2단계로 개편하면 되는데 지금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분도는 시대에 역행하는 거 아닌가"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은 "경기도도 도를 없애고 인근 자치단체끼리 통폐합해 2단계 행정체계를 만드는 게 맞지 않겠나"라며 "그냥 불쑥 던진 화두가 아니고 오래전부터 생각해오던 행정체계 개편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7일 한 신문사가 주최한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모임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광역시로 통합해야 한다"며 "대구경북특별자치도는 별 의미가 없고 안동에는 북부 청사, 포항에는 남부 청사를 두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도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은 2019년도 시·도 행정통합을 적극 추진하다가 2020년 4월 총선 이후 다시 논의키로 했으나 지방선거 등으로 잠복했다"며 "며칠 전 홍 시장이 행정통합에 부정적 의사를 바꾸어 적극적 통합을 주장해 매우 다행"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2019년 행정통합 공론화 등 연구 실적이 충분하다"며 "올해 내 시도의회 의결과 내년 상반기 중 대구경북행정통합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2026년 지방선거 때 통합 단체장을 선출하자"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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