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서 65세男 호랑이에 잡아먹혀…인근 36개 마을에 적색경계령

유세진 기자 2024. 5. 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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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부 마디야프라데시주의 숲 속에 호랑이 1마리가 배회하면서 남성 1명을 살해한 후 이 지역 36개 마을에 적색경보가 발령됐다고 산림 당국이 18일 밝혔다.

이 경보는 마디야프라데시주 주도 보팔에 인접한 라이센 지역의 마을들에 적용됐다.

비제이 쿠마르 주 산림부 관리는 "17일 150㎢에 이르는 36개 마을에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주민들에게 호랑이가 포획될 때까지 숲에 들어가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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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호랑이 잡힐 때까지 숲 속 들어가지 말라"
희생자, 담배원료로 쓰이는 나뭇잎 따러 숲에 갔다 참변
[서울=뉴시스]인도 중부 마디야프라데시주의 숲 속에 호랑이 1마리가 배회하면서 남성 1명을 살해한 후 이 지역 36개 마을에 적색경보가 발령됐다고 산림 당국이 18일 밝혔다. 사진은 인도 국립공원의 호랑이 모습. 2024.05.19.

[뉴델리(인도)=신화/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인도 중부 마디야프라데시주의 숲 속에 호랑이 1마리가 배회하면서 남성 1명을 살해한 후 이 지역 36개 마을에 적색경보가 발령됐다고 산림 당국이 18일 밝혔다.

이 경보는 마디야프라데시주 주도 보팔에 인접한 라이센 지역의 마을들에 적용됐다.

비제이 쿠마르 주 산림부 관리는 "17일 150㎢에 이르는 36개 마을에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주민들에게 호랑이가 포획될 때까지 숲에 들어가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라이젠 산림 구역 동쪽에서 62세 남성의 시신이 반쯤 먹다 남은 상태로 발견됐다. 희생자는 담배 원료로 쓰는 텐두 나뭇잎을 따려고 숲에 들어갔다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의 죽음으로 인근 마을들에 공황 상태가 초래됐다.

관계자들은 전문가들이 호랑이를 추적하고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36개 마을과 그 주변에 100대 이상의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산림부 관리들은 이 호랑이가 라이젠 산림 구역의 오바이둘라간지 산림부에 있는 라타파니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벗어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마디야프라데시주에는 2023년 현재 785마리의 호랑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계됐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대규모 도시화, 삼림 훼손과 침탈, 삼림 내 완충지대 소멸 등으로 야생동물들이 주거지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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