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계절’ 5월, 곡성에서 삼척까지···화려한 장미축제 즐기세요

손봉석 기자 2024. 5. 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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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장미축제’ 에버랜드 제공



‘장미의 계절’ 5월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장미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분홍색, 빨간색 그리고 노란색까지 형형색색의 장미들이 만개하여 상춘객들을 맞는다. 자체 개발한 신품종 장미 전시부터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무대공연까지 풍성한 콘텐츠들이 늦봄 꽃나들이를 재촉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는 다음달 16일까지 장미축제를 연다.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1985년 꽃 축제로는 국내 처음으로 시작해 올해 39주년을 맞았다. 2만㎡ 규모 장미원은 빅토리아, 비너스, 큐피드, 미로 등 4개 테마정원으로 꾸며진다.

축제 기간 이곳에서 포트선라이트(영국), 뉴돈(미국), 나에마(프랑스) 등 세계 각국 720품종 300만 송이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축제는 빅토리아 가든에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국산 장미 30종을 만날 수 있는 ‘에버로즈 컬렉션존’이 새로 조성됐다. 에버랜드가 개발한 장미 중 강한 향기와 화려한 꽃잎이 특징인 ‘퍼퓸 에버스케이프’ 품종은 국제장미콘테스트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석권하는 등 세계 최고 장미로 인정받은 바 있다. 에버로즈 컬렉션존에는 웨딩, 가족, 에버스케이프, 카니발 등 품종별 컨셉에 맞춘 스토리 사인물과 테마 포토존도 꾸며져 있다. 에

버랜드는 장미가 만발하는 5월 말부터 6월 초에 장미원, 포시즌스가든, 뮤직가든 등 정원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특별 이용권인 ‘가든 패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에버랜드 장미축제’ 에버랜드 제공



‘곡성 세계장미축제’ 곡성군 제공



올해 14회를 맞은 전남 곡성군(군수 이상철) ‘곡성 세계장미축제’는 전국 1200여 개 지역축제 가운데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2024~2025년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지난 17일 섬진강기차마을, 동화정원, 곡성천 뚝방길 일원에서 개막해 10일간 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장미축제는 ‘WE THE ROSE,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장미’라는 주제와 ‘THE RED’를 콘셉트로 한다. RED라는 콘셉트는 로맨틱(Romantic) 흥미진진함(Exciting) 즐거움(Delight)이라는 의미와 함께 빨간색의 강렬함을 표현했다.

축제 기간 섬진강기차마을과 장미공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장한다. 17일에는 ‘The Romantic 로즈 콘서트’가 열려가수 린과 미스트롯3 곡성 출신 나영이 첫날밤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물들였다. 18일 ‘The Romantic 로즈 블.로.썸’ 공연에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부른 하이키와 곡성군 홍보대사 파스텔걸스가 출연하는 아이돌 스페셜 콘서트가 열렸다. 19일에는 익사이팅 콘셉트에 맞춰 ‘The Exciting 장미꽃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대체불가 듀엣 노라조를 비롯해 차세대 트롯대세인 곡성 옥과 출신인 한태현 등이 무대에 오른다. 25~26일도 다양한 콘서트와 함께 ‘로즈 갈라쇼’ 폐막행사가 펼쳐진다. 장미공원에서는 게릴라 왈츠 공연과 ‘행운의 황금장미를 찾아라’ 경품이벤트 등이, 곡성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곡성 살롱(시즌 2)’ 행사도 열린다.

곡성 전역에서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동화정원 인근에 10만㎡ 규모 호밀밭을 조성했고 주변 뚝방마켓, 갤러리 107, 어린이도서관 등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지난해보다 주차면을 400여면 늘려 5000여 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이상철 군수는 “축제 기간 전 공직자들이 사전에 위험 요소를 철저히 점검해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전남 대표 장미축제에서 봄의 절정을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곡성 세계장미축제’ 곡성군 제공



‘삼척장미축제’ 삼척시 제공



강원지역 유일한 장미축제로 꼽히는 삼척시(시장 박상수) ‘2024 삼척장미축제’는 ‘피어나는 장미의 꿈’을 주제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삼척장미공원 일대에서 진행중이다.

19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지는 장미콘서트에는 가수 민경훈, 케이시, 이짜나언짜나, 우예린, 장덕철 등 유명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장에는 꽃길 런, 장미성 꾸미기, 어린이놀이터, 장미분식&푸드트럭 등이 마련된다. 삼척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더 가까이에서 장미를 감상하고 축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주요 시가지를 장미로 장식하기로 했다.

바가지요금 근절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우리 삼척 장미는 꽃송이도 크고 그윽한 향기를 품은 대한민국 최고의 장미”라며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이 계시는 동안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척장미축제’ 고적대 퍼레이드. 삼척시 제공



중랑장미정원. 중랑구 제공



서울시 중랑구(구청장 류경기)와 중랑문화재단(대표 유경애)은 지난18일부터 25일 중랑장미정원 일원에서 ‘2024 중랑 서울장미축제’를 열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미축제이자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라고 중랑구는 설명했다. 지난해 축제는 260만명이 방문했다.

중랑천 제방을 따라 조성된 5.45㎞의 국내 최대 규모 장미 터널과 수림대공원 등 곳곳에 꾸며진 장미정원을 비롯해 축제장 전역에서 천만송이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안젤라, 핑크퍼퓸, 그란데클라쎄, 골드파사데 등 209종 31만여 주가 만발할 예정이다. 작년에 명명식을 거친 중랑구의 신품종 ‘망우장미’도 장미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보고 싶은 장미를 쉽게 찾아보도록 ‘중랑장미공원 장미 분포지도’도 제작했다.

다양한 부스와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장미산업전 ▲장미마켓 ▲장미서점 ▲중랑구 체험·홍보 ▲16개 동별 나눔 장터 ▲중랑구 중소기업 우수상품을 판매하는 로즈로드마켓 ▲장미 꽃빛거리 프리마켓 등이 있다. 지난 18일은 중랑구 주민들과 함께하는 장미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중랑 장미주간 선포식, 장미음악회가 진행되어 가수 김희재, 소유미가 축하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9일는 로즈플로깅, 중랑구민대상 시상식, 장미가요제가 진행된다. 장미가요제에서는 중랑구민 노래자랑 왕중왕전이 펼쳐지며 중랑구 홍보대사인 ‘미스트롯3’ 선(善) 가수 배아현의 무대가 메인 행사 대미를 장식한다. 장미꽃길을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장미플로깅, 텀블러 할인 혜택이 있는 ‘zeROSE 카페’ 운영 등을 통해 친환경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 25일에는 연계행사인 중랑 아티스트 페스티벌, 면목생활상권 축제인 ‘말콩달콩人면목’, 사회복지박람회가 면목체육공원에서 열린다.

류경기 구청장은 “천만송이 만발한 아름다운 장미를 보면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기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중랑장미정원. 중랑구 제공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울산광역시 제공



울산광역시(시장 김두겸) ‘2024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오는 22~26일 울산대공원 장미원 일원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러브스토리 인 울산’을 주제로 16회째 열리는 축제다. 도심 속 시민 휴식 공간인 울산대공원에서 열리는 장미축제는 2006년 1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15회까지 총 462만여 명이 방문한 울산 대표 꽃축제다.

올해는 5만 6174㎡ 규모 장미원에서 265종 300만 송이 장미를 구경하며 꽃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올해는 대한민국 대표 꽃축제 명성에 걸맞은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첫날인 22일에는 성대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장미원 내 주 무대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은 불꽃 쇼, 레이저 쇼, 퍼레이드, 초대형 조형물 ‘마법의 장미’ 점등, 울산시립교향악단과 가수 박정현의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23∼26일에는 인기가수들이 참여하는 장미계곡 공연(로즈밸리 콘서트), 지역 문화예술인의 열린 무대인 러브뮤직 콘서트, 매직쇼와 다양한 거리공연으로 구성된 게릴라 공연 등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부대 행사는 전시·체험 부스, 푸드 트럭, 장미여왕과 장미인형 친구들이 함께하는 행진, 로즈랜드에서 만나는 회전목마, 어린이 장미원과 생태여행관 어린이 놀이공원에서 열리는 다양한 체험 놀이 행사 등이 이어진다.

김두겸 시장은 “올해 축제는 ‘시민이 행복한 꿀잼도시’ 울산의 위상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방문객들께 잊을 수 없는 5월의 멋진 날을 선사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울산광역시 제공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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