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3부 리그' 코넥스, 올해 신규 상장 단 1건

정광윤 기자 2024. 5. 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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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에 이어 '3부 리그'인 벤처·중소기업 증권시장 코넥스의 입지가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코넥스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수제맥주 업체 '세븐브로이맥주' 단 1개사뿐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곳이 신규 상장한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올 들어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스팩 제외)은 27개사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 상장이 없었던 코스피(리츠·우선주 제외)는 올해 에이피알과 HD현대마린솔루션 2개사가 새로 입성했습니다.

코넥스 신규상장 기업은 지난 2016년 50개에 달했지만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21년엔 7개사까지 줄었습니다. 

지난 2022년과 2023년엔 각각 14개사가 상장돼 명맥을 유지했습니다.

올 들어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넥스를 거치지 않고 코스닥에 바로 상장하는 경우가 늘어난 데다 자금 조달 매력이 부족하다는 인식 때문에 선호도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코넥스 상장 비용의 절반을 지원하는 '코넥스시장 활성화 지원금'을 올해부터 전액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코넥스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22억2천4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 감소하는 등 유동성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스닥 상장 문턱이 계속 낮아지면서 코넥스를 잠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실익을 감안해 코넥스와 코스닥를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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