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심한 통증으로 고생한 김경태 "상위권 순위가 어색할 정도" [KPGA SK텔레콤오픈]

강명주 기자 2024. 5. 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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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상위권에 위치한 김경태는 셋째 날 2언더파(버디 5개, 보기 3개)를 쳐 공동 3위(합계 이븐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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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우승 경쟁에 뛰어든 김경태 프로가 3라운드에서 경기 후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상위권에 위치한 김경태는 셋째 날 2언더파(버디 5개, 보기 3개)를 쳐 공동 3위(합계 이븐파)에 올랐다.



 



김경태는 3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2주 전부터 컨디션이 좋아졌다. 이 부분이 정신적으로 도움이 됐고,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경태는 "2024시즌 처음으로 컷 통과를 해 3라운드에 경기를 하게 됐는데 이번 대회의 경기력이 어디까지 발휘될 수 있을지 의심이 되긴 한다. (웃음) 몸이 아프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김경태는 "오른쪽 등이 아팠다. 그런데 어느 병원을 가서 영상을 찍어봐도 뭐가 나오지 않는다. 차라리 진단을 받으면 수술을 하거나 쉬면서 재활을 할 수 있다. 4개월에서 5개월까지도 쉬어 봤는데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 해법을 못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경태는 "이렇게 통증을 느낀 지는 4년 반 정도 됐다. 이러다 보니 몸이 아프고 나서부터 연습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자연스럽게 스윙 밸런스도 깨졌다. 드라이버의 스윙 스피드 같은 경우는 6~7마일 정도 줄었다. 원래 거리가 멀리 나가는 스타일도 아니지만 계속 거리가 줄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경태는 "통증이 있다 없다 하는 것이 계속 반복됐다. 이런 부분이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일상 생활에서도 불편할 정도다. 내 스윙 자체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오른쪽 부분이 많이 땅으로 떨어지는데 통증이 심할 때는 송곳으로 계속 찌르는 느낌이 난다. 하루하루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힘들었던 순간들을 돌아봤다.



 



'골프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나'는 질문에 김경태는 "몇 백 번 했다. 나아질 기미가 안 보였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비참했다. 상실감도 컸다. 하지만 주변에서 응원을 많이 해줘 버틸 수 있었다. 매일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마무리하기는 싫었다"고 답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경주 선수의 선전에 대해 김경태는 "대단하다. 나도 나름 투어에서 나이도 많은데 열정이 대단하신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는 몸이 좋지 않으니까 열정이 예전만 못하다. 이 부분을 정말 컨트롤하기 어려운데 최경주 선수는 계속 열정을 갖고 도전을 하고 계신다"고 존경을 표했다.



 



김경태는 최종라운드에 대해 "2019년 일본투어에서 우승한 이후 한국과 일본 투어 모두에서 톱10에 진입한 적이 없다. 우승은 생각할 수 없다"면서 "내가 만족할 수 있는 플레이만 펼치고 싶다. 그러면 흐름이 다음 대회까지 그 이후까지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김경태는 "(마지막 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순위보다는 오늘처럼 경기력에 만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잘 마무리하고 싶다. 지난주부터 샷이 살아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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