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문 닫은 대형마트 35개… 맞춤형 점포로 재단장·재출점

양범수 기자 2024. 5. 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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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영 효율화를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해 온 대형마트 업체들이 올해들어서도 일부 점포의 문을 닫으면서 최근 5년 간 주요 대형마트 3개사의 매장 35개가 폐점했다.

업체들은 기존 점포는 지역 맞춤형 점포로 재단장하고,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신규 출점할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체들은 기존 점포를 재단장하거나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출점하여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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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사 점포 수 407개서 372개로 ↓
이마트, 출점 재개해 외형 성장
홈플러스·롯데마트 ‘식품’ 중심 재단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영 효율화를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해 온 대형마트 업체들이 올해들어서도 일부 점포의 문을 닫으면서 최근 5년 간 주요 대형마트 3개사의 매장 35개가 폐점했다. 업체들은 기존 점포는 지역 맞춤형 점포로 재단장하고,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신규 출점할 계획이다.

한 시민이 문 닫은 마트 내부를 바라보고 있다. /뉴스1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2월 부산 서면점의 문을 닫은 데 이어 이달 말 서울 목동점의 문을 닫는다. 목동점은 임대주인 양천구청과 계약기간이 이달 말로 끝나는데,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폐점을 결정했다. 홈플러스는 또 영업손실이 누적된 대전 유성구 서대전점과 경기 안양점도 오는 7월 31일로 영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점포 수는 2019년 6월 140개였으나, 현재 130개로 10개가 줄었고 오는 7월 말까지는 3개가 더 감소한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임대주가 건물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부천 상동점과 서울 동대문점은 각각 2025년 2월과 2026년 2월에 문을 닫았다가 재건축이 끝나는 대로 재입점할 예정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2015년 9월 사모펀드운용사(PEF) MBK파트너스가 2015년 9월 7조2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뒤 매각 후 재임차(시화·울산·구미점)와 점포 매각(안산·대구·대전둔산·대전탄방·가야·동대전·연산·해운대·내당·광주계림·순천풍덕점) 등으로 점포 구조조정을 벌였다. 이를 통해 MBK파트너스는 2조4000억원을 회수해 인수 차입금을 상환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2일 천안 펜타포트점 폐점에 이어 지난 7일 서울 상봉점 영업을 종료했다. 이마트 점포 수는 2019년 6월 142개에서 현재 131개로 11개가 줄었다. 지난해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본사 건물을 매각하면서 성수점의 영업을 종료하기도 했고, 2021년에는 인천공항점과 동광주점의 영업을 종료하기도 했다. 이마트의 점포 수는 2019년 6월 142개에서 131개로 11개가 줄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점포 수는 125개에서 111개로 14개가 줄었다. 롯데마트는 2020년 서울 구로·도봉점 등의 영업을 종료하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서울 지역 매장을 폐점했다. 같은 해 의정부·양주·천안아산점 등도 문을 닫았다. 다만, 롯데마트는 지난해 1월 31일 인천터미널점을 닫은 이후 추가 폐점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 3사의 점포 수는 2019년 6월 407개에서 지난 16일 기준 372개로 줄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체들은 기존 점포를 재단장하거나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출점하여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식품 비중을 높이는 형태로 매장을 재단장하고 있고, 이마트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출시해 외형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지난해 11월 이마트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본업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면서 신규 출점을 통한 외형 성장과 동시에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 5개 이상의 출점 대상지를 확보하고 식료품 전문 매장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당장 내년에 서울 고덕강일점과 트레이더스 마곡점 출점이 예정돼있고, 경기 죽전점도 리뉴얼 하여 새로운 형태의 점포를 선보인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식품을 중심으로 하는 점포 재단장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서울 은평점을 재단장해 매장 면적의 90%를 식료품으로 채운 ‘그랑 그로서리’를 선보였는데, 이를 다른 점포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역시 점포 면적의 절반 이상을 식품으로 채우는 ‘메가푸드마켓’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처음 만들어진 메가푸드마켓은 현재 27곳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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