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에버랜드에서 공부해요”…동식물 체험 ‘이큐브스쿨’ 눈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5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일원 에버랜드 내 로스트밸리 앞.
에버랜드에서 마련한 동·식물 교육프로그램인 '이큐브스쿨' 참가자들이다.
에버랜드 이큐브스쿨은 유치원∼초교 4학년을 대상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게 하고, 심도 있게 탐구하도록 가르치기 위해 마련됐다.
이큐브스쿨은 '200년 뒤 미래 생명과학자들에게 보내는 비밀 탐사 노트'라는 주제로 에버랜드 동·식물을 연구한 기록을 미래에 전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용인=박성훈 기자
‘웅성웅성…왁자지껄…‘
15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일원 에버랜드 내 로스트밸리 앞. 알록달록한 모자를 쓴 아이들 10여 명이 잔뜩 들뜬 목소리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에버랜드에서 마련한 동·식물 교육프로그램인 ‘이큐브스쿨’ 참가자들이다.
직원 인솔에 발맞춰 교육장에 입장한 아이들은 탐험가처럼 옷을 입은 전문 강사로부터 고양잇과 동물의 습성을 배웠다. 호랑이 두개골 등 다양한 교보재가 동원된 생동감 있는 강의를 듣는 아이들은 눈은 초롱초롱하게 빛났다. 강사가 ”호랑이의 발톱은 왜 갈고리 모양일까요?“하고 질문을 던지자 아이들은 ”나무를 잘 타려고요“ ”먹이를 확 낚아채려고요“하며 저마다 답을 외쳤다. 이윽고 호랑이가 서식하는 ‘타이거밸리’로 자리를 옮긴 아이들은 호랑이가 철조망 가까이 접근하자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장미원으로 자리를 옮긴 아이들은 매화나무와 왕벚나무 등 장미과 식물의 특징을 배우고, 루페(소형 현미경)로 꽃잎 모양을 자세히 살펴보며 탐구열을 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박모(9) 군은 ”학교 안에서는 배울 수 없는 동식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활짝 웃었다.
에버랜드 이큐브스쿨은 유치원∼초교 4학년을 대상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게 하고, 심도 있게 탐구하도록 가르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에듀테크 기업 ‘원더랜드 에듀케이션’의 한국법인과 공공기관의 생태·환경 교육을 함께하는 ‘한국환경교육연구소’가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다.
이큐브스쿨은 ‘200년 뒤 미래 생명과학자들에게 보내는 비밀 탐사 노트’라는 주제로 에버랜드 동·식물을 연구한 기록을 미래에 전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미래에 전달할 중요한 생태 정보를 연구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식물을 채집하거나 동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측정하는 등 구체적인 정보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과학적 사고와 주변 생물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동·식물에 대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이큐브스쿨을 개발했다“며 ”자연을 보호하고 주변 생물들에 대한 사랑을 이큐브스쿨에서 배우기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동훈, 한 달만 공개발언 “개인직구 KC인증 의무화는 과도한 규제”
- ‘폭정종식’ 수놓은 넥타이 착용 조국 “제7공화국 만들겠다”
- [속보]김호중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 논란 첫 심경 밝혀
- 90억 재력가, 목에 테이프 감긴채 사망… 범인 정체는?
- “형님과 앉아 소주 한잔” 우원식, 김근태 묘소서…
- 언니 결혼식에 출몰한 뱀…여동생이 맨손으로 퇴치
- 사막 한가운데 피라미드 불가사의의 진실…“고대 물길 찾았다”
- ‘동거녀와 여섯 차례 해외 출장’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경찰, 김호중 방문한 유흥주점 압수수색… 국과수는 “사고 전 음주 판단”
- 국힘 첫목회 “한동훈 간판 내세웠던 친윤, 이제 축출 앞장…참 한심”